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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는 건설현장이고 품질업무를 맡고 있어요. 시험실이라는 곳에서 혼자 근무를 합니다. 법적인 공간이기때문에 공사규모에 따라 일정면적을 보유해야해요. 암튼 15평정도 되는 공간을 혼자 사용하다보니 직원들이 쉬러 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요. 왔다가 잠까 쉬다가는것은 별 얘기를 하지 않아요. 최근에 나이가 좀 있으신 직원분이 새로 오셨는데... 윗층 사무실이 불편한지 자꾸 내려오십니다. 얼굴 붉히기 싫어서 오지말라고 하진 않았는데... 제가 담배를 태우니 아주 반기며 자기도 좀 피워도 되겠냐고 묻길래 연장자이다보니 피우지 마세요 라고 못하고, 편하신데로 하세요...라고 다소 냉소적인 느낌으로 대답을 했죠. 괜히 친절하게 응답하면 자꾸 이용할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름 공과사를 구분하는 편이에요. 어느날 내려와서는 당장 할일이 없어서 사무실에 앉아있기가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너무 불편해서 자기가 잠시 내려와 회의테이블에 앉아있어도 되겠냐고 하시길래... 여기서 단호히 거절을 했어야했는데...설마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편하신데로 하세요...라고 영혼없이 대답을 했죠. 그랬더니 아침에 식사하고 하루종일 퇴근할때까지 제옆에 회의테이블에 앉아 스마트폰 보십니다. ㅠㅠ 벌써 한달째...ㅜㅜ 이양반 일이 좀 한가한 편인건 알았지만...일을 안해도 너무 안해요. 내려와있으니 저에게 오는 업체 직원들도 왔다가 사람이 있느니 그냥 가는 경우도 있고, 간혹 회의를 못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사적인 통화도 좀 눈치보이고...불편해지기 시작했어요. 일단 무선 인터넷을 끊어버렸습니다. 정중히 얘기를 하는게 좋겠는데... 앞으로 1년 봐야하는데 참 난감합니다. 왜 자신의 행동, 일상이 상대방에게 불편할 수도 있다는 라는 생각을 못하는 것일까요? 다음주정도에는 정중히 얘기를 드릴 생각입니다. 이상 잡담이였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추신. 일전에 1만원 빌려간 직원은 2주후에 돌려주더군요. 버림샘치고 얘기를 안했어요. 그리고 상종을 안합니다. 얼마전엔 또 와서 5천원만 빌려달라길래...측은해보여 줬네요. 연봉도 7천이 넘는 양반인데... 왠 담배는 그지같이 자꾸 빌리러 오는지... 참 답답해서...속사정을 물어보고 싶지만... 또 이런얘기 저런얘기 듣다보면 친해질까봐 상종안합니다. 오늘 얘기 너무 길었네요.ㅎ ---끝---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거제송송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굿모닝 추천:건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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