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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1 : tmp_01a7b8e8_4c52_4291_b686_9a781656fc4b.jpg(681.9 KB), Download : 3 |
어제 밤에 중딩 아들 체육복을 안 빨아놨다면서 동네 근처 빨래방을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도 애매해서 일단 들고 근처 주택가 코인 빨래방에 갔습니다. 평일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더군요. 빨래 돌려 놓고 세탁 바구니와 짐은 안에 두고(사진 오른쪽 창가 쪽) 사진 왼쪽에 있는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서 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왼쪽 테라스 테이블 바로 옆이 자동문 입구입니다.) 폰 게임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처자가 짐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곤 바로 짐을 들고 나오고.. 계속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빨래하러 온 사람으론 안보이는데 자꾸 정신 사납게 들락거리니까 신경이 좀 쓰이더군요. 나올 때 마다 쳐다보게 되었는데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고 있어서 처음엔 몰랐는데 들어갔다 나올 때 마다 고개를 들어 쳐다 보니 '왜 자꾸 쳐다 보는거야' 라고 하더군요. 잘 못 들었나 하고 계속 하던거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안에서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큰 목소리.. 집 현관 자동문이 고장나서 급하게 교체를 하려고 열쇠가게에 전화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또 들락 날락... 그리고 교체하는 동안 저 창가 쪽에서 계속 통화... 노래를 들어도 들리는 큰 목소리와 들락거림에 점점 짜증이 나서 쳐다 보게 되는데... 마침 이어폰 배터리가 떨어져서 빼고 있는데 또 '왜 자꾸 쳐다 보는거야 기분 나쁘게' 그러더군요.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세탁소 손님도 아니고 자기 추워서 왔다 갔다 하면서 큰 소리로 통화하던게 누군데 자기 쳐다 봤다고 나올 때 마다 기분 나쁘단 소리를 저리 하나 빡이 치더군요. 마침 집사람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나와서 그냥 퉷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쳐다 본 내가 이상한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ㅎ 보통의 사람들은 입구 앞 의자에 앉아 있는데 한 사람이 자꾸 왔다 갔다 거리면 안쳐다 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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