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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t : 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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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듬이라는 게 신기해서 가끔 신세계를 보여 주지요. 이건 신세계는 아니고 합창곡 찾아 듣다가 빠져들어간 골목에 있던 건데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알려진 겁니다. 전곡 연주는 아니고 영국인들 좋아하는 부분만 편곡해서 국가기념일이나 신년 기념 음악회 같은 데서 연주하는 건데 저 부분에 가사를 붙여서 청중들과 함께 합창을 해요. 가사 내용은 한번 보시고... 보면서 '아 저 제국주의자 생퀴들... 그래, 늬들이 자유를 노래할 때 세계 곳곳에서 얼마나 많은 식민지를 수탈하고 늬들이 번영을 노래할 때 늬들 나라 안에서도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을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긁어 먹었냐. 좋댄다 이쉐리들아...' 싶다가도 아, 어디서도 국기 흔들면서 저렇게 기쁘게 하나가 될 수 있는 노래가 있다는 건 참 부러운 일이다 싶기도 해요. 저게 국가는 아닌데 왕족 귀족 평민 할 것 없이 누구나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건 공동체에도 참 좋은 일이니까요. 우리는 애국가는 아무데서나 부르기 어렵고 아리랑은 이별 노래라 장소를 가리게 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민 40%는 질색을 할 거고 아침 이슬은 참 좋은데 잊혀져 가고 상록수는 분위기 비장한 데다가 느리고 오 필승 코리아는 역사가 짧고 아름다운 강산은 따라 부르기가 어렵고 내 나라 내 겨레도 참 좋은데 이제는 아는 사람 많지 않고 독립군가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건 원곡이 외국 곡이고 흠... 뭐, 남녀노소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함께 부르고 즐기면서 의미있는 가사로 가슴 뜨겁게 공동체를 생각할 수 있는 곡 뭐가 있을까요? 추천:현구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헤르니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겨우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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