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루마니아 오토페니 공항서 노숙했습니다.

동양인이 드물다보니 제 일거수일투족이 눈에 띕니다. 여권을 빠트려도 보안원이 찾아와서 니 여권 찾아가라... pcr테스트할때도 두고 와서 결과 부스에 갖다줘서 찾아주고, 짐 방치하고 외부에 나갔다 왔더니 보안요원이 옮겼다고 갈카주고....



대기하다 보면 스마트폰 소리 크게 듣는 사람도, 통화 크게 하는 사람도.... 다른 승객들에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보안원에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진은 부쿠레슈티 공항의 화장실 화장지 공급기와 페이퍼 타월 공급기입니다.

화장실은 정말 많이 불편하고 페이퍼 타월은 조금 불편한데 왜 이렇게 해놨을까요?

손 말리는 온풍기는 바람 방향을 바꿀 수 있어서 머리 대충 감고(이것도 민폐짓이긴 합니다만....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ㅡㅡ; 주변 사람들에 냄새 풍기는것보단 나을거란 생각에) 공기 토출구 머리쪽으로 돌리고 센서에 손 갖다 대서 머리 말렸네요.



두바이에서 갈아타는데 샤워할 수 있는 화장실이 몇 군데 있긴 하던데 수건을 카고화물에 넣어서 이만 닦았네요.



용산에서 익산가는 무궁화호를 탔는데, 객실 놔두고 예전 휴게칸에 노트북 놓고 이것 저것 하고 있는데 언제 부턴가 아주 편하게 통화하는 여자가 있네요.



전체 하면 1시간은 될것 같은데 개선이나 그칠 기미가 안보입니다. 주위에 사람이 적고, 많고 관계도 없습니다.

참다가 '공공장소에서 너무 편하게 통화하는거 아닌가요?' 이랬더니 바로 죄송하다고 하긴 하는데 제게서  몇 미터 더 떨어져서 통화는 계속 하네요(목소리가 작게 들려요)...제가 한인상 하고 또 웃음기 없는 얼굴로 말해서 더 쫄았을수도 있어요.



옆에 한 사람이 앉았는데, 음악소리 들리게 폰을 보기에 한소리 할까 말까 하는데 알아서 끄네요.





덧) sk7 17천 7기가 +3Mbps 무제한 쓰는데 제대로 핫스팟 사용 제한이 아주 적게 설정됐는지 끊겨서 usb테더링 하니 문제 없네요.

     싸구려 와인 4병에 보드카 1병 전부 31달러 정도 들었는데 신고 했더니 2병 빼주고 3병(약 2마넌?)에 대해서 1.3만원 관세 내라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