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t : 1913 |
|
|
||||
|
|||||
|
|
|
- File #1 : to.JPG(106.6 KB), Download : 0 |
사무실 제 자리 뒤가 창문인데, 햇살이 이만저만 따가운 게 아닙니다.그 햇살 넓지도 않은 제 등짝 데우는 데만 쓰는 게 아깝다 싶었는데 행주 사러 다이X 가서 뭐 찾느라고 도는데 저게 눈에 딱 띄는 거예요. 손에 들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제가 말려 죽인 다육이가 많아서요. 웬만큼 신경 안 써도 꿋꿋이 사는 게 다육인데 그걸 말려 죽일 정도면 사실 똥손이란 소리거든요. 이걸 가져가서 과연 살려 낼 수 있을까... 근데 뭐랄까, 요즘 영 외롭달까... 오십줄 들어서 말 틀 데도 별로고 기껏해야 옛날부터 풀방구리 쥐 드나들듯 투피만 들락거리다 보니 뭔가 신경 쓸 게 필요했던 모양이지요. 일로 만나는 사람들 말고요. 씨 심고 물 줘서 등뒤에 두면서도 사실 이게 뭐 싹이 날까 싶었는데 씨 다섯 개 중에서 한 개가 싹이 나더니 며칠만에 저렇게 쑥쑥 크네요. 아침저녁으로 저거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보송보송허니... 뭐... 똥손이 갑자기 금손 될 리는 없는 거라 얼마나 오래 갈까 싶지만 키우는 데까지는 열심히 키워 볼랍니다. 옛날에 투피 사무실 베란다에 바베큐 쌈거리 키우시던 생각도 나고 말이죠... 아, 수박도 있었는데! 하여간 고 싹 참 예쁘네요. 더 크면 분갈이도 해야 하려나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