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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지름신고] 키보드를 '또' 질렀습니다 (YMDK 75% spl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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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륙의 장풍고수입니다. 작년 4월경에 마소의 서피스 어고노믹 키보드를 질렀었죠. http://www.todaysppc.com/u/?u=free/437187 그놈을 딱 1년 반을 썼습니다. 그걸 지를때까진 몰랐지만, 그걸 지르고나서 정말 엄청난 양의 번역을 함께했죠. 딱 1년 반만에 키캡이 벗겨졌고 (제 타이핑 습관상 손톱으로 키를 많이칩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도장은 깨져나가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뭐 기능 자체엔 문제가 없으니 잘 쓰긴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이런놈을 보게됩니다.  DACTYL MANUFORM 이라는 녀석인데, 모양이나 뭐 다 멋지고 좋았는데 1. 너무 타이핑 전용 -> 일반 사무를 보는데 필요한 키 배치가 표준 타입과 많이 달라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그동안 업무효율 하락 2. 직접 납땜 -> 기성품을 안파는데다가 만들어서 파는 핸드메이드 장인도 중국엔 안보이는듯. 3. 케이스도 프린트 해야함 -> 납땜도 해야되는데, 케이스는 심지어 깃허브에서 도면 받아서 프린트해야함. 난이도 수직상승. 4. 비쌈 -> 이런저런 부품 다 구해서 장비랑 사서 조립하면 이것도 거의 뭐 200불 중후반은 나옴. 등의 이유로 인해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그 뒤로 알아본게 - 문랜더 - 디그마 레이즈 - 어고독스 등을 계속 알아보긴 했습니다만, 이것들도 - F 열의 부재 - 배송 오래걸림 - 개비쌈: 기본 300불 스타트, 뭐 옵션좀 더하면 400불, 배송료에 관세 하면 500불 예상 정도의 이유로 전부 리젝을 하고... 그러던 와중에 한놈을 발견합니다. YMDK 75% split 이라는 녀석인데  - F열 있음 - 대략적인 레이아웃은 84키와 유사 (숫자패드가 10개가 더 붙어서 아마 94키로 추정) - 기능키 일단 다 있긴 함 - 대부분의 메이저한 축으로 조합해도, 키캡 포함 10만원 초반대의 가격 이라는, 결국은 압도적인 가성비로 가능한 녀석이었죠. (유부남의 가장 중요한 절차인) 윤허를 얻어 질렀습니다. 조립이 한 이틀정도 걸리고, 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사흘정도를 육로로 와서, 사무실에 오늘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입사 초기엔 깔끔했는데, 1년 반정도 지나니 물건도 많고 정신이 없네요.....) 이렇게 놨을때의 장점은 역시 타이핑 자세가 어마어마하게 편해진다는 것입니다. 개발자이자 오타쿠인 동생은 건담 콕핏같다고 하더군요. 연속적으로 긴시간 타이핑을 할 때 가장 좋은 포지션이 아닌가 합니다. 손이 키보드 전체를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는 용도로는 일반 만원짜리 키보드보다도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축은 카일 박스 적축을 선택했습니다. 핫스왑 방식이 아니라서 추후에 교체는 불가능하지만, 도각도각 조용하고 가벼워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숫자패드가 왜 왼쪽에 있는지는 정말 노이해입니다. 아마 키보드가 망가질때까지도 익숙해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나머진 그럭저럭 괜찮은것 같습니다. 물론 무선이면 더 좋긴 하겠습니다만, 그러면 가격이 좋지 않을거라....=_=... 그래도 나름 여태까지 산것중에 최고가를 경신했네요. 오래 쓰면 좋겠습니다. 이 키보드로 키보드 100개값 벌고나면, 고장나도 아쉽지 않을것같네요.. ...아, 그거보단 조금만 더....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카이샤잉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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