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발효가 되었고 보관이 잘 되었다는 조건하에서는 딱히 유통기한이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로 와인이 있지요. 당분이 인위적으로 더 추가 되었냐 정도인데 일단 극소량만 간격 두고 몇차례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지요. 소주잔에 티스푼 반절 정도 희석 섭취후 수시간 경과 확인을 며칠간에 걸쳐서.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갈 준비.
과일 발효는 두가지로 나뉩니다..
알콜과 식초죠..
공기가 차단된 상태로 발효가 되면 알콜이 되고, 공기가 유입되면 식초가 되는..
원래는 포도만 가지고 발효를 시켜서 술을 만드는데..
설탕을 넣는 이유는 과일 자체의 당분이 부족해서 알콜 농도가 낮은 상황이 많기에 설탕을 넣어 주는 것이고..
당분이 많을 경우에는 일정 알콜농도가 되고 발효가 멈추면서 단맛이 나게 됩니다..
당분은 냄새가 없죠?..
그냥 뇌에서 단맛이 나는 과일이나 특유의 향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발효후 병에 옮겨 담았으면 그 자체로 몇백년이고 보관이 가능한 건데..
밀폐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면 알콜이 날아가 버리겠지요..
일단 한번 드셔 보세요..
제 생각에는 알콜 농도만 조금 줄어 들었을 거 같습니다..
만약 시큼한 맛이 난다면 공기가 유입되어 남아있던 당분이 식초로 발효되면서 알콜과 식초가 섞인 상태일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