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동차 보러 봉은사로에 갔다 왔습니다.
혼자 보러가기 심심해서 테슬라 주식으로 24억을 번 녀석을 데리고 갔어요.
람보르기니 포르쉐 벤츠 매장을 돌았는데, 벤츠 매장에서 제가 S500L을 보고있는데 이 넘이 자꾸 마이바흐를
사라는거예요.
제가 그거 580L이랑 같은 바디에 별 티도 안나는데 1억 추가야 의미없어 라고 말했는데
이넘이 뭐든지 제일 좋은거 사야한다면서 절 설득하려고하다가 자기 말에 자기가 설득 당해서
자기 자기도 사야겠답니다. ㅡ,.ㅡ 이거 뭐지?
그러면서 뭘로 사지 개인으로 사나 법인으로 사나 어떻게 해야하지? 이러더라구요
그기서 헤메고 있어서 .. 야 그건 가서 고민해서 결정해서 다시오는걸로 하자 하고 후퇴를 시켰어요.
매장을 돌고 난 후에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밥 먹지는 못하고
허기져서 햄버거라도 하나 먹고 가려고 둘이서 맥도날드 매장에 들어 갔습니다.
제가 먹을거 고르고 후배한테 고르라고 했더니 갑자기 ... 맥도날드 할인 같은거 없나.. 이러면서 뒤지더니
와... 맥도날드 앱 가입하면 상하이 버거가 2000원이고 밀크퀘이크가 1500이라고 하면서 갑자기 가입을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하라고 하는데.. 저도 하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말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착하게 기다려줬죠... 근데.. 한참 기다리는데 맥도날드 가입 이메일 인증이안되는지
그기서 한참을 헤메는거예요.
투 : 야 그냥 먹어 내가 사줄께
멍 : 아 좀 기다려 봐요
그래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계속 그러길래.. 제가 야 내가 먼저 사서 올라가 있을테니까 너 하고 올라와
했는데.. 제가 올라가고 난 후에 한 15분인가 걸려서 올라오더라구요.
아.. 이 인간이 좀전에 별 티도 안나는걸로 1억 더 주고 사는건 막 지르려고 하던 인간이 3500원 할인 받겠다고
굳이 굳이 굳이 굳이굳이 굳이굳이 굳이굳이 굳이굳이 굳이굳이 굳이!!
그기서 3500원 할인받겠다고 15분 15분 15분 15분 15분 15분 15분 !!!!이나 쑈를 하는걸 보면서
아 인간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것들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저도 마찮가지입니다만.. 여러분도 그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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