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상황이 발현 되었을 때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충분히 해 두었다면 브레이크와 기어조작 등의 몇가지 조치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게 듣는다면 급발진이 아니죠?..
이같은 몇가지 조작을 시도 했는데 먹히지 않는다면 그때부턴 페닉 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급발진 증상을 감지하고 이 두가지 조작을 하기까지 1초 이상은 걸리죠..
그 시간이면 급발진 하는 차량은 미친듯이 가속을 시작한 상황일테고, 다른 조작할 여유 없습니다..
말이 어디를 박아서 멈추어야 한다 이지 사람의 본능상 통제가 안되고 내달리는 차 안에서는 어떻게든 핸들 조작을 해서 피하려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영상의 말처럼 급발진 증상이 느껴지면 브레이크 밟으며 바로 추돌을 해야 합니다..
제가 급발진 당해 봤어요....
96년에 콩코드 타고 가는데 엔진음이 이상하더라구요...
수동 차량을 운전 하고 있었으면 곧바로 클러치를 밟지만
오토라 기어부터 중립으로 바꾸고 속도 나기전에 세워서 시동을 꺼버렸죠...
놀란 가슴 쓸어안고 시동을 켜니...
뭔일 있었나요? 하면 평온한 엔진음이....
미션이 망가지든 말든 중립 들어가면
더 이상의 가속은 없으니 가장 먼저 해야 할 방법 입니다....
만.... 요즘차 차가 메롱일때 중립 들어갈지는 모르겠네요....
87년에 르망 수동 운전하면서 급발진 2번인가 경험했습니다.
수동이 무슨 급발진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화기쪽 케이블이 기름과 먼지로 떡이 되면서 악셀케이블이 당겨진 상태로 스프링이 원복되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중이라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풋브레이크와 핸드브레이크로 제동하면서 천천히 노견으로 진입하여 시동 끄고 담배 한대 피워물고 마음을 진정시킨후 엔진룸 열고 WD-40 꺼내 기화기쪽 스프링에 뿌려주고 다시 시동거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 WD-40을 갖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정차중이어서 바로 시동 끄고 집에 있는 것 챙겨서 뿌려줬었습니다.)
따로이 급발진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나름 잘 대응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