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을 포함한 추진 시스템은 개발과 시험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대우조선해양에서도 신형엔진과 모터를 설계 반영하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겁니다. 설계 변경하면서 수정계약도 여러번 했을테고, DT OT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을텐데 언론에서 나오는 기사를 그대로 믿을 것은 못됩니다.
그리고, 이런 국내연구개발 체계사업 수행 과정에서 방산비리는 있기 힘들어요. 제안서랑 계약서, 규격서 펴놓고 얄짤없이 시평단이 평가하는데다 비용 정산할 때 증빙서류 모두 다 두,세차례씩 확인하고 또 제3의 전문 위탁기관으로부터 감사도 받습니다.
뭐 하나 나오면 방산비리라고 쉽게 입에 올립니다만,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연구개발 인력들은 말 그대로 낮 밤 여름 겨울 가리지 않고 일해서 지금의 최신 무기체계들을 개발해 냅니다.
멀미가 있어도 자기가 담당했던 시스템 시험하려면 배 타야 하고, 겨울에 혹한기 시험한다고 강원도 야지에서 한달씩 집에도 못가고 추위에 떨면서 시험도 해요.
이래저래 시평 마치고 납품까지 잘 했다고 끝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운용 중에 고장이나 사고가 생기면 우선 소집되는게 참여했던 연구원들입니다. 엔진같은건 국내에는 에이전트만 있어서 기술지원이 원활하지도 않고 국내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해외 제작사에서 비중있게 지원 해주지도 않아서 위에서 찍히고 아래에서 들이받히는 고충을 온몸으로 감내해야하죠.
계약금액 상한을 정해놓고 초과는 인정해주지 않으면서 정산할 때 사정없이 후려치는 사업구조 때문에 법으로 정해놓은 이윤율은 커녕 개발 기간 동안 적자만 안나도 다행인 지경이죠. 그러니까 다른 사업을 수주해서 돌려막기 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추천:애너미앳더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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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관련 업무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 올라오면 항상 나오는 \'방산비리\' 정말 안타깝습니다.
국내연구개발 하면서 방산비리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슴니다.
대부분의 방산비리는 국내 개발 무기체계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해외 도입품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 군.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국내 업체에 비해서 해외업체에는 너무 너그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