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D.P.. 군선임 사회에서 패버린 썰~ㅠㅠ;-m    글쓴이:333m , Hit : 2085

넷플릭스 DP보면서 지금 아재들은 옛날 군대 내무반에서 겪은 트라우마 다들 있겠지요..저역시도 그렇구요. 참...사회에서는 뭣도 안되는 새끼들한테도 참..많이 맞았지요..니미랄~ㅠㅠ..쓸데없이 갈구는 똥군기잡는 새끼들도 그렇구.. 친구놈 하난 전경출신이였는데, 정말~사람취급 못받았더란 썰도 술자리에서 풀더군요. 그친구도 어지간히 악에 받쳤더랬지요..나중에 개새끼같은 선임 몇명 사회에서 우연히 마주쳤었구, 그때 왜 그랬냐구 그친구가 따져물으니, 그땐 그게 당연한거였구 이젠 지나간 시간이니 잊자는 말들을 어쩜 그리 다들 똑같이 하는지~거기서 이친구는 순간 빡쳐서 대낮에 사람들이 보는데서 너 이새끼 죽여버린다~썅~~~!!!!이러면서 도망갈려는 그놈 기어이 잡아서 팼다는군요...에휴..나중에 경찰서가서 조서쓰구..가까스로 폭행혐의는 벗었다네요. 담당했던 경사가 전경인원들 내무생활 부조리 악습에 어느정도 들은지라 그걸 감안해줘서 봐줬다네요.. 저는 기갑부대 출신인데, 존나 무식한? 새끼들도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떤 부사관 중사새끼는 일병하나 머리박기 시켰는데, 얘가 힘겨워하면서 비틀대니~이 개새끼가 전투화발로 머릴 걷어차더군요.순간 사병들 눈에서 불이 나구 어떤 인원은 달겨들려는거 곁에서 말리구, 그 새끼는 겨우 대대장한테 경고만 받는 수준이였구요...시간이 20년 넘었어도 이 새끼 만나면 왜 사병들한테 그랬는지 꼭~따져물을겁니다. 저요? 그 새끼이름 지금도 생각나네요. 얼굴도 붕어같이 생긴 놈이었는데..이름은 양영규..제주도 산다는 놈이였구 전역한지 5년후 제주도 친구와 렌터카몰구 서귀포쪽 여행하다 저녁을 횟집에서 먹던중 낮익은 인물이 여자와 하나 들어오더군요. 단박에 전 야~너 양영규 맞지?  이 개새끼야~내가 너~네놈새끼가 나뿐 아니라 후임들에게 한짓 잊어버릴줄 알았냐? 이제야 만나는구나~분노에 차서 씩씩대니~이놈이 지가 한일이 저려서 그런가?  갑자기 사색이 되더니 문을 혹~밀구 뛰쳐나가는겁니다.전 먹던 맥주병들구 뒤쫓았구, 그 병을 던져서 다리에 걸려 넘어뜨리구 올라타자마자 이순간을 기다렸다며 얼굴과 머리 몸 온군데 힘껏 주먹으로 피투성이에 멍자국이 선명하게 흔적을 남겨준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경찰서 가서 왜 그랬는지 조서쓰구 거기서도 난리부르스 발광했죠..그놈이 그래도 처벌은 원치 않는다구 합의해서 최악은 벌어지지 않은건 그나마 다행이긴했죠...쩝... 그런데, 이거  군대만의 문제일까요?  중고등학생때도 학교폭력은 문제구요..저도 공고 기계과 나왔구 선배들에게 많이 맞기도 했지요. 그 원인은 한국사회의 지나친 경쟁화.서열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요.. 우리사회문화가 외국처럼 수평적이고 동등하게 인격을 존중하구 사람을 바라보는 문화는 아닌거죠. 군대도 마찬가지로, 한국군과 미군의 문화를 비교해보면 알수있죠. 우리나라 군대는 무슨~교도소에 있는것마냥~죄수취급받는것도 아니구 원... 근본적인 사회문화가 변할까요? 전 아직은 아니라구 봅니다...50년대 나온 수통이 그자리에 계속 있듯이... 추천:복합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필그림81 추천:웅이~(º㉦º) 추천:호연법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333m 회원님의 소개글이 없습니다. 정보력:5870 친절도:205

야간비행 정보력:3910 친절도:7225   09-09 19:00 모바일- 저 아는 분중에..병장시절..하사관이 패고..별다신분이 ㅠㅠ....스카웃하려고 했는데..그 씁쓸한 표정은 ㅠㅠ

복합기 정보력:66600 친절도:57287   09-09 19:20 복합기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솔개-울진BBQ는뻥카!? 정보력:23310 친절도:54584   09-09 19:30 저도 진상 고참들 좀 몇 있었는데.. 폭력적인건 제가 감당할 수준이어서 신경 안쓰지만.. 정신적으로 갈구는 것은 지금도 잊혀지질 않네요.. 물리적인 것은 저도 할말이 없는 입장이라서.. 평상시는 좋은게 좋은 거다 라고 지냈지만, 제대로 뚜껑 열려서 저런 미친놈이 다 있나 싶게 변해서 폭력도 휘둘러 봤으니.. 고참이 되었을 무렵에 부임을 해온 단기하사 하나는 지가 사병에서 지원한거라고 엄청 간부행헤 해뎄는데.. 그 인간을 전역하고 한참이 지나 종로3가역 환승통로 중간쯤에서 마주쳤던.. 난 반가움에 아는척 하려고 했더니.. 보지마자 눈을 깔고 순식간에 지나쳐 가더군요..

장풍高手 정보력:3210 친절도:8128   09-09 19:32 이런 얘기 들을때마다 운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조리도 딱히 없었고, 먼 군번이었던 선임들은 후임들 소 닭보듯 했고, 가까운 군번들과는 형동생으로 지냈으며, 전역하고도 종종 만나고, 결혼식때 와준 선후임 형동생 (동생이 더 많았네요) 들이 거의 20여명이 넘었었죠. 전역한지 올해로 만 10년이 된 이제는 해외 각지로 흩어져 사는 친구들도 많고, 각자 일이 바쁘긴 하지만, 여전히 먼저 연락 하기도 하고, 먼저 연락 오기도 하는, 친구가 된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부대 특성상 우수한 병사 자원을 우선적으로 차출할수 있는 권한이 유달리 막강했고 (강남 8학군 맞먹는 수준일겁니다) 입대해서 학교 동문이나 심하게는 과 동기가 만나는 경우도 있고 하다보니, 부대 생활이 사회 생활의 연장선상이자 일부가 되는 경우도 많아서, 서로 조심해서 생활하는 분위기가 꽤 오래전부터 정착된것으로 추측합니다. 군대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이 들어와도 대충 1인분정도의 몫을 해내게 만드는 시스템'인데, 여기에 결여된게 '모든이가 1인분 이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부대 분위기'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제성을 띄고 복무하는 환경에서 이런 분위기 조성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할수 있겠으나, 모두가 저처럼 나와서도 평생 친구이자 인맥이 되어 나오는 그런 환경까진 어렵더라도, '저새끼들 다 쏴죽이고싶다' 던가 '넌 18 나가면 진짜 뒤졌다' 내지는 '그냥 뛰어내리면 편안해질까' 같은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정상이 아닌 놈들을 제어할수 있는 분위기적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징집 자원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고, 앞으로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일텐데,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선진병영' 따위 솔직히 바라진 않지만 (아, 저는 솔직히 군대 있을때 편했습니다. 선후임들 다 비슷한 얘기 합니다. 일단 몸 안쓰는 특이(?) 부대라서요...) 최소한 '징집할땐 나라의 아들, 망가지면 남의 아들' 취급은 하지 말아야 지금의 징병제가 그나마 원활하게 유지되지 않나 싶습니다. 추천:웅이~(º㉦º)

vendetta 정보력:6860 친절도:36650   09-09 19:41 나이 불문하고 서로간에 예의는 지키자던 시스템에서 식민지 이후 군사통제 시스템으로 전부 알게 모르게 세뇌되고 그런 거죠. 학교 야외 조회, 노동력 착취, 각종 단속, 체벌, 연대책임, 돈 내고 선생들 횡령 회식 겸 학생들 개취급 받으러가는 수련회... 외동으로 자란 요즘 애들은 연대책임이라는 걸 자체를 납득을 못하겠다고 얘기를 대놓고 합니다. 선생님은 그럴싸하게 단체생활 어쩌고 교우관계 어쩌고 포장하지만 애들은 여전히 납득 못하는. 결국 통제의 간편성과 책임과 증오의 회피 분산 및 상호감시 견제 시스템이죠. 상명하복 군사 문화 잔재가 여전히 계속 있는.

vendetta 정보력:6860 친절도:36650   09-09 19:54 不恥下問 불치하문 1. (지위(地位)ㆍ학식(學識)ㆍ나이 따위가)자기(自己)보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함을 두고 이르는 말. 출전 논어(論語)의 공야장(公冶長)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051d8576d60b413585b7e32fd1926e35 三人行必有我師 삼인행필유아사 1.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는 뜻으로, 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면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경계(警戒)하게 되므로 선악(善惡) 간(間)에 반드시 스승이 될 만한 이가 있다는 말. 출전 논어(論語)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d5e1c83da8484392bf4dfc20ad3cf252 聖人君子 성인군자 1. 지식(知識)과 인격(人格)이 함께 뛰어난 훌륭한 사람. 2. 덕망(德望)이 있어 세상(世上)에 모범(模範)으로 우러름을 받는 인물(人物). 출전 논어(論語)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3b40aae38b924e1994bd01c16e19ec72 개개인과 서로간에 성인군자를 향해 성장하려던 것이, 식민지 노예의 노동력과 군사력 착취 대상으로 바뀐 것이 오랜 세월이 되었고 이게 이제는 자연스레 경쟁과 스펙 쥐어짜기를 통해 자본주의 노예가 되도록 간접적으로 통제가 되고 있죠. 사회 정치 문화에 깊은 관심 가질 틈 없이 일단 국영수...

견지꾼 정보력:37060 친절도:67789   09-09 19:55 군대 ........ 할말은 많으나 할 야그는 없내요 ㅠㅠ

북극곰파카 정보력:1320 친절도:4543   09-09 20:52 저도 기억나는 고참 몇...딱 DP의 그 병장같은... 병장달고 이등병들 괴롭히는 걸 즐기는 부류였죠. 임병호...20년 지났는데 이름도 안 까먹어요.ㅋ

나무그늘1 정보력:3460 친절도:8248   09-09 21:40 근데 어찌보면 그래서 문통의 인류 보완계획이 옳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에 인구가 너무 많아서 집값도 올리고 출산율도 팍팍 떨어뜨리는.... 수 십년후 역사가 평가할 겁니다. 그가 옳았다고

세월낚는어부 정보력:3340 친절도:4483   09-09 22:42 dp조는 아니었지만 헌병출신이라 이거보다 저도 모르게 빡치더라구요.. 내무생활 묘사가 완전 리얼해서 작가가 백퍼 헌병이구나 했네요

천하장사 정보력:1300 친절도:1741   09-10 09:55 군생활은 정말 긴 악몽이었습니다. 짬밥이 꽉 차기까지는. 집합당해서 양쪽 정강이뼈에 군화발에 쪼인트 까여 움푹 들어간 흔적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군대의 기억입니다. 생각해 보니 당시에는 모든 말 앞뒤에 욕이 붙어 있었던 것 같네요.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를 개사한 노래를 자대배치 받고 배웠을떄의 충격은 어마어마 하네요. 못찾겠다 White BO ? 라는 노래인데 아시는 분이 있을라나요? 이런 유사(?)한 노래도 일과후 군가처럼 불러재끼고 다녔으니.... 말로만 거지같은 군대가 아니라 진짜 거지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일반인 접근이 원천 차단된 민통선 최북단 양구.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휴전선 가장 북쪽의 꽂지점에 있다 보니 저절로 거지가 되더군요. 저는 엄청 많이 맞았지만 제 후임들은 정말 많이 줄였습니다. 그나마 군대에 남긴 자그마한 뿌듯함입니다.

호연법사 정보력:1470 친절도:3973   09-10 10:15 호연법사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배터리너리언 정보력:2400 친절도:6559   09-10 11:48 군대간 아들이 걱정되는군요. 들어간지 5개월 되었는데 어제도 2박3일 야외 기동훈련 다녀왔다고 하고.. 다음주에 또 나간다고 ..

다스 부트 정보력:660 친절도:1995   09-11 14:51 모바일- 이유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거기선 그래도 되니까요.. 힘있는 자들은 모두 그런 분위기와 환경을 원했으니까요.. 간부들, 고참들.. 솔직히 간부들이 뒤에서 돌려서 구타하게 만들어놓고 사건 사고 나면 또 고참병들 탓을 하죠. 사이코패스가 4프로쯤 있답니다. 소시오패스 20프로쯤 있고요. 5명이 모이면 그 중 1명은 개쓰레기 인간 이라는 말 처럼.. 그런 환경에서 사이코패스 4프로를 만나고, 그게 하필 내 선임이고, 내가 만만해 보이면.. 나는 아이손에 들려진 나비 같은거죠. 군대 갔더니 다들 가면을 안써도 되니까. 그렇게 또라이들 많은거 군대 가서 처음 알았지요. 저는 지금도 확신합니다. 인간은 희안하게도 어디를 가던 어느 시대를 막론하건 2 : 6 : 2 입니다. 쓰레기 : 이도저도 아닌 회색분자 : 선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