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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친구를 몇 년전 인터넷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반이었던 적도 있고, 크게 모나지 않고 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가 부동산업에 있었습니다. 밴드도 열어서 가보니 열심히 여기저기 투자처라고 하며 홍보글을 올리더라구요. 자꾸 투자 하라는 거 돈도 없고, 한탕치려는 거 아닌가 하고 1년을 마다했습니다. 그러다 1년을 보니 한 건 하고 뜨는 건 아닌 듯 하기도 하고, 옛날 기억에 등쳐먹을 친구는 아니였다고 생각해서 마침 대출해서 가지고 있던 일부를 투자하는 셈치고 지분투자를 하기로 했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제 1년 조금 더 지났는데, 내년에 돈 쓸 일이 있어 판매를 문의했더니 자기가 허리가 아파 쉬고 있고, 회사에서는 개인 거래는 안한다고 말하네요. 그럼 이거 지분은 어떻게 파냐고 했더니 교차로나 벼룩시장 같은 곳에 올려 팔라고 하네요. 당시 부동산 거래를 했던 회사 이름으로 검색해도 뭐 나오는 게 없었는데 어제 검색을 하니 기획부동산의 큰 축으로 나오네요. 그래도 1년을 지켜보고, 옛날 기억에 그 친구 인성을 생각해보고 구매할 때도 내가 친구를 하나 버린다고 생각할 수 있을 금액이라고 했지만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의천장무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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