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특별공로자 391명이 입국했다고 합니다. 10대미만이 100명가량.. 그렇다면 그들의 부모가 실제 한국 정부에 기여한 특별공로자일거구요. 대충 4인가족 기준으로 한다면 100명 가량일듯 하고 영어 또는 한국어가 가능한 40대 미만의 젊고 고등교육을 받은 우수한 자원일듯 합니다. 웹에서 떠돌아 다니는 손발도 못마추는 아프간 군인 수준은 아닐거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보트피플같은 난민은 아니라는 거죠.
며칠전에는 홍범도 장군님의 유해가 귀환했습니다.
연변과 소련, 카자흐스탄을 떠돌다 생을 마감하셨고, 이제야 고국으로 모셨지요. 카자흐스탄에 거주중인 고려인들이 많이 아쉬워 했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몇년전 안산역 주변에서 밥을 먹는데 생김새가 대한민국 국민과 같지만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 무리를 본적이 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 티비프로그램 일박이일이었던가.. 강호동과 기타 출연자들이 중국 길림성 연변주를 방문한적이 있었어요. 윤동주 시인님의 발자취를 찾는 내용인걸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 길림성 연변주가 아니라 지린셩 옌벤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그렇다면 윤동주 시인님은 조선족일까요? 한국인일까요? 현재 한국사회에 깔려있는 조선족의 정의를 대입시키면 윤동주 시인님은 틀림없는 조선족입니다. 나이 서른에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뤼순에서 순국하신 안중근 장군님은 어떻게 정의해야할까요. 만주벌판에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치르고 카자흐스탄까지 가신 홍범도 장군님은 또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조선족? 고려인? 한국인?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 주민분들은 훗날 아프간에 평화가 찾아왔을때 대한민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되고 역사는 어떻게 기록해줄까요?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하나 있습니다.
나이 서른의 안중근 장군님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지만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때 본인은 그냥 먹고살 궁리만 하고 있다는 거죠. 월급 받으면 뭘 살까. 주말엔 뭐하지? 라는 쓸데없는 고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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