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생, 중학생 아들들을 두고 있습니다.
얼마전 수도권 아파트 중위 가격이 8억을 넘겼죠....
TV를 보던 아이들이 '아빠 저희는 나중에 독립하면 어디서 살아야 해요? 고시원 밖에 갈 수 있는곳이 없을것 같아요' 라고 하네요
저도 뚜렷한 답은 해 주지 못했습니다.
너희들이 독립할 때가 되면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까? 정도 외에는....
제 생각에는 집값이 어느 정도 떨어지기 전까지는 장성해도 데리고 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빌라는 방이 세개 뿐이고....어머니를 모시고 살기에 마냥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 수도 없네요.
저희 아이들 때에는 어찌될지 모른다 해도....
당장 요즘 젋은이들의 현실을 생각해 보면 가슴이 먹먹 하네요.
고시원으로, 혹은 고시원같은 원룸으로 내몰리는 그들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비단 젊은이들 뿐일까요?
법 개정으로 당장은 전세 갱신 해서 한숨 돌린 세입자들이, 앞으로 2년후에 마주할 전세난은 무엇으로 감당을 해야 할지....
이번 선거에서 이런 부분들이 많이 작용을 할 것 같아 답답합니다.
극우화 하는 멍청한 20대라고 비난하기 전에,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친구들이 국정농단 때 촛불시위에 교복을 입고 동참했던 아이들이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이 문을열고 들어오면, 사랑이 창문을 열고 나간다는 말이 비단 부부사이에만 있는 말은 아니겠지요...
불의 가 아닌 불이익에 분노한다고 욕할 것이 아니라, 미래 없는 가난과 비참함 앞에서 정의 (그것도 이래 저래 얼룩진)를 요구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세월낚는어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백면서생
추천:Soultaker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근스78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쫑
추천:푸른태양™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ezzange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그림자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