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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버지 기일이어서 아버지께 다녀 왔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시행에 묘원도 인원수 제한이 있고 제사는 안 지내지만 어머님댁에서 추도예배 드리는 것도 어머님이 오지 말라 하시고.. 늦은 시간 혼자 아버지가 계신 용인묘원에 갔드랬죠.. 아버지께 술한잔 따라 드리고 주변 정리 좀 하고 앉아 있다가 이상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그 넓은 공간 (용인묘원은 몇개의 산을 공동묘지로 운영하는 곳) 에 정말 아무도 없더군요. 갑자기 등골이 오싹~~ 저 위의 산속에서 괜히 뭔가 부스럭부스럭 거리고 까마귀는 왜 이리 많이 돌아 다니는지.. 아직 밝은 시간인데 뭔가~~ (원래 겁이 많아서.. ^^;;) 아버지께 또 온다고 인사하고 포장된 길이긴 하지만 내려오는데도 자꾸 뒤돌아 보고.. 묘원을 나오는데 문이 닫혀 있네요. 헐~~ 관리 사무소 전화를 해도 안 받고.. 나 여기 갖힌 건가?? 어렵사리 관리인과 연락이 되었는데 어라? 아직도 계세요? 17시 문 닫는데??? 어떻게 들어 오셨어요?? 어라? 17시 반에 들어왔는데 문열려 있던데요? 어라? 어라? 둘이 어라? 만 반복하다가 문 열고 나왔습니다. 방문자는 17시 까지 들어올 수 있고 오신분들 나가 여유를 1시간 주고 18시에 문을 닫는 답니다. 저는 17시 반 조금 넘어서 들어가는데 관리인이 없으니 그냥 슝~~ 들어갔고 18시 넘어 나오니 문은 닫혀 있고.. 그러다 보니 그 넓은 곳에 아무도 없던 거고.. 아부지~~ 막내 아들 무서웠어요~~ ^^ 등에서 흐르는 땀이 더워서 나는 땀인지 무서워서 나는 땀인지 암튼 흠뻑 젖었드랬죠.. 담 부터는 반드시 !! 아들과 함께 동행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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