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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는 몇편 케이블에서 봤었는데.. 이것도 인도영화 특유의 병맛이 빠지지 않았네요.. 줄거리지만 끝까지 본 이유가.. 고마웠다면 그 마음을 3명에게 똑같이 해달라.. 97년도 겨울로 알고 있는데.. 한밤중에 속초를 가기 위해 대관령고개를 넘어 내려가는 와중에.. 프라이드 였나?.. 무튼 도로가에 비상등을 켜고 서있고.. 내 차를 세웠던.. 핸드폰 좀 쓰자고 했는데, 그곳에는 통화연결이 안되는 음영지역.. 왜 그러냐고 했더니 타이어가 펑크나서 견인차를 부르려고 한다고.. 거기서 몇시간째 있던 와중이라고 기억합니다.. 스페어 타이어 없냐? 고 물으니 있기는 있을텐데.. 하던.. 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더군요.. 내려서 스페어타이어로 교체를 해주고, 날이 밝으면 카센타에 가서 꼭 점검 받으라고 해주고 가려는데.. 손에 만원짜리 몇장을 쥐어 주려고 하더군요.. 괜찮다고 만류하니 차안에 있던 여자분도 내려서 받아야만 한다고 되려 내가 죄 지은 사람 같은 모양새로 두사람에게 몰리던.. 그래서 진심 고맙다고 생각이 들면 똑같이 3명에게 그 마음만큼 도움을 주라고.. 그랬더니 남자분이 명함을 주며 콘도 관리를 하고 있는데.. 다이빙을 하니 숙소는 꼭 잡아야 할테고, 언제든 연락을 하라고.. 어떻게든 숙소는 도움을 주겠다고.. 기회가 닿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떠나고 기억속에서 묻혀졌었는데.. 여름 무렵 걸려온 한통의 전화.. 그때 정말 고마웠다며 딸과 함께 오빠차를 타고 오빠 집에 가다가 그런 상황이 되었던 거라고 하며.. 왜 한번도 오빠를 안찾아 갔냐고 하고는 밥한먹 먹고 싶다고 꼭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도 알려 줬는데.. 얼마 후에 사이판으로 가게 되었고, 그러면서 핸드폰은 해지 처리가 되버린.. 언제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도 아나지만.. 문득 3명에게 베풀라는 그 말을 저때에 처음 해봤네요.. 저 영화를 보다가 그 생각이 떠올라 끄적여 봤습니다.. .. 추천:sredpi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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