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관심 있으신 분만 보세요
<요약>
얀센 접종 --> 오른쪽 무릎 통증 --> 병원행, 입원, 각종 검사 --> 병명 불명 --> 상급 종합병원 --> 각종 검사 --> 병명 불명 --> 연조직염, 급성 무균성 관절염 둘다 의증 있으나 병명 미확정 --> 조금씩 호전중 --> 이상반응 보건소 신고 --> 보상 받을 길이 멀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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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일에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고, 그 이틀 뒤(약 40시간 경과)부터 무릎이 약간 콕콕 찌르듯 아팠는데, 회사사무실에 앉아있다가 숨이 콱 막히면서 억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팠습니다. 무릎을 구부리면 통증이 다시 시작되서 무릎을 못 구부리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 병원에 갔습니다.
정형외과(구로튼튼병원 ‐저희 직원들 여기 다녀와서 좋은 후기 없습니다) 갔더니, 이틀 입원시키고 피검사, MRI, 엑스레이, 초음파 찍으며 화농성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활액막염 다 의심하다가 병명 미확정하고선, 자꾸 관절경수술만 하자 합니다. 붓기가 있으나 활액(흔히 무릎에 물 찬다고 하는)도 검출이 안 됩니다. 수술은 내키지 않아 계속 거절했습니다. 코로나백신 이상 반응 물으니 단호하게 연관성 없다 하고, 이상반응 신고 협조해달라 얘기하니, 버럭하면서 의사가 먼저 딴 병원에 가서 알아보랍니다. 하자는 수술은 안 하고 귀찮게 하니 젊은 의사가 빈정 상했나봅니다.
결국 종합병원 갑니다. 정형외과와 감염내과 협진합니다. 이미 MRI 찍었는데, 그 판독비가 13만원이나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여기서도 병명을 미확정해서, 30만원이 넘는 뼈촬영이라는 것을 진행합니다. 이미 이때까지 순수 병원비가 120만원 이상 들었습니다.
이때 예방접종 사이트에서 나온 "이상반응 관리지침" 이라는 것을 봤고, 거기에 급성 무균성 관졀염이 제 증상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종합병원 감염내과의사도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급성 무균성 관절염에 가깝다 합니다.
오늘 병원에서 보건소로 신고가 되었고,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보상신청 서류(굉장히 많습니다) 꼼꼼히 제출하고, 100일 정도 심의기간 걸린다. 그리고 비보험항목 등 이것저것은 보상 안 될것이다 몇 번을 얘기합니다. 얘길 듣고보니 병원서는 비보험 검사를 상당히 많이 한 것같습니다. 심의 후 보상이 거절될 수도 있고, 되더라도 소액이 될 것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첫주차는 항생제와 소염제를 먹었고 2주차부터는 냉찜질하고 소염제만 먹고 있습니다. 3주 가까이 부목이랑 목발 짚고 다니고 있고요.치료의 효과보다는 거의 자연치유에 가까운 속도로 더디게 낫고 있습니다.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2주동안 개인휴가 써서 대여섯번 병원 방문하고, 무릎을 못 구부리고 생활하니 정형화하기 힘든 피해가 상당합니다.
결과적인 얘기지만 결국 병원 좋은 일만 시킨 셈입니다. 소염제와 시간으로 치료될 일을 제게는 상세한 설명도 없이, 선택권도 주지 않고, 값비싼 비보험 검사만 진행했네요. 의사가 수술을 계속 요구했는데 수술까지 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요. 피검사로 염증수치와 요산 수치를 확인해서, 의증에 대한 어느 정도 검증이 될 수 있었음에도, 검사의 단계도 없이 편의에 의해서 비보험검사도 한꺼번에 진행하고 , 돈 밝히는 놈들한테 당한 느낌입니다. 조선시대임금이 염증치료를 안 해서 전신에 퍼져 죽은 경우가 태반이라며 겁을 주기도 했네요.
병원비에 대한 피해보상은 가능성도 반반일뿐더러 그 금액이 얼마 되지도 않을 것같습니다. 결국 비보험검사들을 적절히 거절하지 못한 제 미숙함만 남았습니다.
백신에 대한 우려보다는 사회 전체의 이익이 커서 부작용이 있더라도 맞자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기회될때 바로 맞았고요. 그치만 대부분이 아무 문제 없는데 제가 피해 보게 될줄을 몰랐네요. 보상도 요원하고 오롯이 제 몫이라고 생각하니 답답한 맘뿐이네요. 집단면역이 생길때까지 협조해야겠지만 두통 고열같은 일시적인 부작용을 넘어서 개인한테 피해가 발생할 일이 생겨도 적절한 보상은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접종 전이신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맞지 말라는 얘기 드리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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