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리드라님 글의 댓글에 코로나 이후 삶의 질이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글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폐쪽 기능이 저하되면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죠.
그 밖에도 여러가지 합병증이 있다는 얘기도 있고, 우리나라는 주변의 인식도 한몫할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치매 - 이건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만들죠. 이것 때문에 치매 보험 고민중입니다.
2. 뇌졸증 - 아버지가 암 수술 후 뇌졸증이 와서 왼쪽 팔/다리를 잘 못쓰십니다. 그렇게나 활동적이신 분이 옷도 혼자 못입고, 동네 한바퀴 도는것도 힘들어하시는 걸 보면 삶의 질이 정말 바닥까지 떨어지는구나 싶습니다.
3. 암치료 - 이것도 아버지 얘기입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온몸에 암이 퍼져서 항암제를 드시고 계신데, 암을 죽이는 건 아니고 크지 못하게 억제하는 약입니다. 그런데 이 약을 먹으면 혈압이 180까지 오르고 계속 설사합니다. 변의를 느낄 틈도 없이 쏟아져 나와서 기저귀를 하고도 두려움에 외출을 못하십니다. 그런데 지난주 검사 후에 암세포가 커져서 드시던 약을 끊었더니 혈압도 잡히고 설사도 안하시니 아버지 목소리에 활기가 도네요.
이 밖에도 환자나 그 가족을 괴롭히는 요인은 많겠죠.
평생 병원 안가다가 아버지 병구완하면서 아픈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심해서 살고, 다른 사람을 좀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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