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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라이브를 2014년 출시하자마자 사서 여태 썼습니다. 근데 얼마 전에 뭣때문인지 충전기가 맛이 가서 사용할 수 없게 됐고, 그래서 시계를 이리저리 찾아 해맸죠. 갤럭시 쓰니까 애플워치는 관심없고, 안드로이드 웨어 계열은 너무 비싸더군요. 만드는 곳도 얼마 없구요. 갤럭시 워치 계열도 너무 비싸서 망설였습니다. 스마트워치를 찾으면서 남들은 배터리니 뭐니 얘기하지만, 저한테 가장 중요한건 하루나 이틀치의 일정 목록을 보는 기능이었습니다. 근데 왠만한 워치는 그런거 지원하는게 없네요. 갤럭시 계열이나 안드로이드 웨어 밖에는.... 요즘 시계들이 다들 헬스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라서 불만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샤오미 GTR2가 출시됐다는걸 알게 됐고, 약간 기능을 줄여서 GTR2e라는 놈을 발견하게 됐고, 기능 소개 글을 보니 일정관리 기능이 있길래.... 질렀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받았습니다.  사진이 왜 옆으로 눕는거지.... 내가 피곤해서 그러나.... 암튼, 소감 몇가지 적자면.... (지름신고라는게 이게 메인 아니겠슴까?) 1. 밴드를 그린으로 샀는데, 우레탄 벤드는 말랑하고 가볍고 싼티가 난다. 줄질 해야 할 것 같다. 2. 화면은 예전 모델처럼 금속 베젤이 없어 화면이 커 보이지만, 사실은 금속 베젤만 안보일 뿐이지 구라베젤이다. 바깥쪽은 약간의 눈금이 있고, 화면은 가운데에만 표시된다. 그래도 쨍하고 좋은 편이다. 3. 워치페이스는 아직 얼마 없다. 그래도 예전 버전은 AOD가 디지털/아날로그 둘 뿐이었는데 이 버전은 워치페이스 기반의 AOD가 가능해서 쫌 예쁘다. 4. 크라운 버튼이 두개가 있는데, 이것도 눌리는 느낌이 너무 가볍다. 5. 화면 움직임은 프레임이 좀 끊기는 느낌이다. 그래도 최근 모델인데 화면 스크롤이 약간 최적화되지 않은 느낌 6. 가장 중요한거.... 일정관리..... 안됩니다... ㅠ.ㅜ 알고 보니 구글 캘린더하고 동기화하는게 아니라 zepp이라는 앱에 일정을 따로 등록해야 합니다. ㅠ.ㅜ 뭐, 이정도.... 헬스 기능은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 그거 말고는 중요한 기능이 빠져서 실망이 좀 큽니다. 좀 예쁜거 말고는 벌써 7년 전에 나온 기어 라이브보다 못하다니.... 그래서 알리에서 4천원 주고 기어 라이브 충전기나 살까 합니다. 줄 서는 수고는 하지 마세요~ 두개 이리저리 사용해 보다가 하나는 아내님 드리던지 해야겠네요. 혹시 이 기기에 관심있으신 분들, 궁금한거 말씀하시면 알려드립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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