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를 제외하면 스타워즈류라는 평가는
그다지 교집합이 없어 보이고
장르는 (스팀펑크 + 사이버 펑크) x 스페이스 오페라 정도 될것 같고
카우보이 비밥, 발레리안 천개의 행성도시, 엘리시움을 기본 골격으로
제5원소, 애드 아스트라, 건담 더블오.. 등의 애니나 혹은 영화들에서
sf 클리셰와 요소들을 대량으로 차용한 "sf짬뽕 연습용 영화" 정도로 다가오네요.
(좀 지나긴 했지만 절대자에 의해 잘 통제되는듯 했지만 그 이면은 추악한 지배자라는 식에
헐리웃 sf들이 쏟아지기도 했었죠.)
딱 넷플릭스용 영화로 적당하고 극장에서 그냥 개봉했다면 글쎄요..
도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vfx를 제외한 나머지는 감독의 역량이 의심스러워 보였습니다.
뻔하디 뻔한 내러티브와 클리셰 덩어리라도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처럼 관객에게 감정이입과 긴장감을 선사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인 드라마가 안 되니 보는 내내 우리나라 vfx기술에 감탄하면서
드라마는 긴장감 없이 좀 지루하게 감상했네요.
허술한 몇몇 구성과 설정,
우리나라 사람이 봐도 형편없는 외국 배우들의 연기와
경험해보지 못한 우주sf라는 무대라서 그런지 과장되고 어색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 등
(뭐랄까 지금은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올라섰지만 쉬리에서 주연배우들의 연기랄까요..)
조금만 더 세련되게 다듬었더라면
웰메이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헐리웃sf 이상의 작품이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짐작해본다면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에 도전하면서
vfx에 많은 역량을 쏟아붓다보니 드라마와 내러티브 구조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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