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으로 적고 싶었던 것은



내가 제일 똑똑해



였습니다.



저도 40 초반부터 50 초반까지는 저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름 평균을 훨씬 초월하는 스펙(?)도 있었고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위치에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저 그런 평균 정도였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정말로 똑똑한, 아니 평균을 월등히 뛰어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투피 회원님들 중 적지 않은 분들이 평균 이상의 지식과 식견과 경험을 가지신 분들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래봐야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서 그냥저냥 남들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에 불과할 겁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것조차 그래봐야 설민석이가 뜬금없이 클레오파트라 얘기한 거나 별반 차이 없습니다.



"내 판단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하고 그것을 남들에게 강요하지도 말았으면 합니다.



백신 확보를 못한 건 정부의 잘못이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는 요즘



"태풍에는 유리창에 신문지가 맞다"고 우기면서 반대 의견을 묵살했던 몇 년 전 투피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