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결정....
모든 결정과 선택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트레이드오프입니다. 유연성을 늘리려면 강성을 포기해야 하듯이.
우리정부가 애초에 백신을 선택할때, 처음 시도되는 mRNA 백신이 아닌 기존 방법을 통해서 제작한 아스트라제네카부터 계약한 것이 잘못된 결정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는 코로나 확산을 좀더 잡아둘수 있으니 조금 늦더라도 안전한 방식의 백신을 선택하자는 것이고 이에 정부는 시급함과 안전성이라는 트레이드오프 사안을 놓고 고민하면서 안전성이라는 선택을 한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아스트라제나카가 나중에 부작용이 더 심해져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 선택을 한 정부를 비난할수 있을까요?
그 선택의 순간에는 모든 데이터와 추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더 낫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요.
뭐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비난을 할 수도 있겠죠. 어느정도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이가 없는게 시급함을 선택한 국가들을 보며, 봐라 저 나라는 벌써부터 백신을 맞고 있지 않느냐 하면서 모든 언론이 정부를 욕하고 싸잡야 비난합니다.
헌데, 그들은 안전성보다는 시급함을 선택했으니 최초 mRNA 백신을 맞는 겁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세계최초의 처음 시도되는 백신을 맞고 싶습니까? 지금 정부 비난하는 분들 맞을 자신 있어요? 저는 솔직히 아스트라제네카도 지금은 맞기 싫어요.
저 미국, 영국 이런 나라는 말그대로 가만히 있어도 죽어나가니 울며겨자먹기로 가장 빨리 나온 백신이라도 맞고 있습니다. 어쩔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내년초부터 아스트라제네카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도 차례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점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기존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면서 1~2개월정도는 미국과 영국의 상황을 지켜볼수 있습니다.
물론 화이자나 모더나가 부작용이 적고 상대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부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는 거죠. 정부는 선택의 순간에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니까요. 누가 미래를 다녀와서 결정을 할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만 보도하는 언론을 보면서 함께 휩쓸려 계속 정부를 비난하던지 말던지는 여러분들의 선택입니다만 여러분이 우리 정부의 그 선택의 순간에 결정권자였다면 과연 mRNA 백신을 먼저 선택을 했겠는지 자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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