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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있는 집은 항상 골칫거리에요.. 보통은 물새는 아랫집이 힘든데.. 아랫집도 힘들고, 물새는 집도 괴로운 집이 난방 배관 터진 집이에요.. 난방 배관이 터지면 일단 물이 새서 아랫집에 흘러요.. 콘크리트가 머금을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 벽과 천정(윗집이 보면 바닥)이 만나는 경계선처럼.. 틈바구니가 있는 곳으로 새기 시작해요.. 아랫집은 벽지와 천장이 불어나기 시작해요.. 배관 안에 있을 때는 별로 많지 않아보이던 물인데..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한 양이에요.. 그러다가 천장에 물이 많이 불어나면... 다루끼(각목)을 타고 천장 재료에 물이 스며요.. 천장은 보통 석고보드인데.. 물이 고이다가 석고보드는 어딘가 제일 무거워진데서 구멍이 나서...내려 앉아요. 벽지가 축 처지면 보수공사를 해요.. 제일 가까운 다루끼가 있는 부위를 찾은 다음.. 물먹은 석고보드를 떼어내고.. 그 위를 덮을만큼 합판을 오려서 붙여요... 그리고 다시 도배... 이쯤 되면 세입자는 이미 집 빼서 갔으니.. 도배를 깔끔하게 해놓고 다음 세입자를 받아요.. 이 시기..윗집에 보일러는 계속 에러가 떠요.. 기종마다 코드는 다르지만 원인은 같아요.. 난방수 보충해달라는 거에요..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붙기.. 아니 구멍난 배관에 물 보충해봐야 차오를 리가 없어요.. 하지만 보충 해주지 않으면 방이 추우니까.. 계속 보충 해줘요.. 보충한 물은 어딘가 흘러갔겠지요 집주인에게 수리해달라고 해요.. 이건 탐지 자체가 힘들어요... 수도관은 수압이 있어서 가스 넣고 소리로 듣는데.. 보일러 배관은 그런 방식으로는 쉽사리 안나오나봐요.. 그나마 가끔 어쩌다가 Flir를 가진 업자가 나타나면.. 위치를 찾아내게 되요.. 바닥을 깨부숴요... 난방 배관이 나올 때까지 깨부숴요 다 부수고나면 갈게되는 배관부속은 정말 몇원 안하는 것들인데... 이 부속이 낡아서 생긴 피해는 이루 말할 수없는 금액이에요.. 집주인이 이정도 신경쓰면 엄청 혜자에요.. 보통은 설비업자가 수도 체크해보고, 방수업자가 옥상, 벽 체크하고 이상 없으면 콸콸 쏟아지는거 아니니까 보통은 안고쳐요 아랫집은 죽든말든 나몰라라 해요.. 이런 아랫집은 보통 공실이 된 채로 오래 비워져요 가끔 집을 잘못 산 독한 아랫집을 만나서.. 집 비우고 천장 다 까발린 사진 찍고 소송을 걸어서.. 어느날 문득 고소장이 들어와야 윗집 얼굴을 보게되요.. 이러면 누수공사, 천장 공사, 도배까지 해줘야 취하가 되요 소장 들어가서부터 종결까지 경험상 3년 걸린 독한 아랫집이 우리집이요... 추천:그림자_ 추천:FreeZON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웅이~(º㉦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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