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t : 1903 |
|
|
||||
|
|||||
|
|
|
수돗물이 약하게 나오는 집도 문제인데.. 빨간색인 집도 문제에요... 리모델링이 안된 집이면 벌써 도기에 빨간 염색이 되어 있어요.. 리모델링 한 집이라 안보이면.. 변기 뒤에 수조 열면 색이 보여요.. 물에는 소량의 철분이 없을 수는 없어서 수조가 붉은건 어쩔 수 없는데.. 녹물 나오는 집은 바닥에 녹가루가 보여요... 수도관으로 쓸 수 있는 관이 보통은 동관(신주 포함), 스테인리스관, PE관인데.. 가끔 철관으로 된 집이 있어요.. 94년 이전에는 써도 되었다고 해요.. 철관이라고 쌩 철이었으면 처음부터 문제였을건데.. 아연으로 방청처리를 해놔서.. 처음에는 멀쩡한 척 하고 집을 팔았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아연 막이 사라지면 망한거에요... 관이 부식되면서 가루가 계속 수도를 빨간색 물 나오게 해요 철관에서 녹이 시작되면 일단 녹이 물에서 나오는 정도인데.. 이정도로 멈추면 해피엔딩이에요... 이 녹물이 보일러 배관을 타고 돌면.. 어딘가 꺾인데에서 유속이 느린 틈을 타.. 녹가루가 가라앉기 시작해요.. 그러다가 여름에 난방 안틀면 지들끼리 뭉쳐요.. 플로큘링 하듯이... 다시 겨울이 와서 난방 틀면 방이 안뜨셔요.. 어설프게 청관작업 한다고 약품 타면.. 그 녹가루가 보일러 순환펌프에 가서 엉겨요.. 그렇게 막히면 보일러까지 말아먹는거에요.. 보일러 얘기는 각설하고..다시 수도로 돌아와요. 일단 녹물이 나오는걸 마시기는 힘드니까.. 수도에 필터를 달아서 쓰는 제품을 적용해요.. 하지만 이건 정말 임시 이상의 효과는 없어요.. 녹가루가 걸러진 물이 나오는건 잠시고 나중엔 녹이 필터처럼 물에 녹맛(!)을 우려내요.. 먹는건 어째 걸러먹는다 쳐요.. 하지만 세탁기 내부도 빨간 염색이 시작되요.. 당연히 빨래도 잘 안되요.. 비싼 세제는 안녹고.. 하이타이 처럼 싸구려 합성세제만 녹아요.. 빨래에서 피 비릿내 같은건 옵션이에요.. 샤워할 때 비누가 안녹는건 빨래와 마찬가지에요.. 안녹으니까 어쩔수 없지만 바디워시를 써요.. 세수는 클렌징폼을 써요.. 분명 더 비싼거로 씻지만 피부가 거칠어져요.. 아마 기분탓이겠죠.. 세입자가 녹물 나온다고 컴플레인을 하면.. 집주인은 일단 상수도사업소에 배관 확인을 요청할 수 있어요.. 우리집 앞에 계량기 달린 부분까지 녹물이 있는지 확인해줘요.. 사실 요즘 검사의뢰 해서 녹물 나오는 일 드물어요.. 그럴 집은 이미 민원 들어가서 다 갈았어요.. 우리집 내부 배관이 문제죠... 배관 가는데 지원금이 있어요.. 노후주택 배관 지원금 검색하면 지자체 중에 일부 지원하는데가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합의에요.. 아무리 지원금이 나와도 내돈 안넣고는 공사가 안되요.. 빌라에서 신청하면 끽해야 6,70만원 나와요 배관 가는거 한번 하면 온집을 다 부수고 해야하는데.. 지원금으로는 배관 가는 값도 간신히... 다 부서진 집 미장하고 내장재 바르는 돈은 옵션이에요.. 빌라 4층이면 4명의 주인이 있을건데.. 당연히 동의가 잘 안되요.. 어찌해서 동의를 다 받았다고 쳐도 이게 다 승인되는게 아니에요.. 신청서 내면 수도사업소 같은데서 심의를 해요.. 했는데 떨어지면 욕 잔뜩 먹어요.. 되지도 않는거로 호들갑 떨었다고.. 한번 욕쳐먹으면 그 뒤로 손 대기 힘들어요.. 양치기 소년된거에요.. 그러면 이 건물은 부술 때까지 녹물나오는 집 되는거에요..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신지유하 추천:바아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조은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름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