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현재 세입자로 살고 있습니다.
처음 계약 당시 집주인이 입주부터 계속 세만 놓던 집이라고 조금 낡은 부분은 그냥 안고 가는 조건으로 세를 조금 낮춰서 계약했었습니다.
부동산 정책들이 나오면서 작년에 집주인이 개인의 사정으로 집을 팔게 되었고, 급매로 팔면서 새로운 집주인이 집 한번 쓱 둘러보고 집을 샀습니다.
그리고는 본인들이 들어와 살거라고 해서 저희는 연장을 못하고 집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4년 살 요량으로 부분적으로 인테리어도 다시하고 시스템 에어컨 청소에 자잘한 부분 깨끗하게 고치면서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오늘 집을 한번 확인하겠다고 하더니 처음부터 손상되었던 벽면 걸레받이 부분 파손, 벽면 손상부분, 주방싱크대 풋스위치 등이 고장나고 망가졌다고 견적을 뽑아서 배상하고 나가라고 하네요.
인테리어 업자하고 같이 온 듯 한데 저한테 물어보면 될 것을 미닫이 문에 흰색 자국을 필름손상이라고 청구했구요.
그건 애들이 응원메세지를 종이에 적어서 풀로 붙였던거 떼면서 종이하고 풀하고 찌거기가 붙어 있었던 거라서 휴지에 물 묻혀 닦으면 되는건데요. 그래서 물로 닦고 증거사진으로 보냈습니다.
처음 이사 전, 그리고 이사 후 일주일 동안 손상되고 망가진 부분을 모두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놨었습니다.
8가지 부분에 대해 우리 책임이 아니라는 증거를 대라고 해서 일단 그 부분에 대한 영상과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상태가 제가 계약하고 들어올 당시의 상태인지를 확인할 수 있게 찍어놓은 사진과 영상을 다 달라고 합니다.
일단 자료는 있는데 이게 집매매 계약 당시 집 상태를 확인 안하고 집을 산 집주인의 책임은 없는 것인가요?
집주인 본인이 살 때 매물의 상태를 확인도 안하고 모르는 상태에서 이제와서 세입자인 제게 그걸 모두 증명하고 안되는 부분은 배상하고 나가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들어올때부터 집이 낡아서 마루 긁힘이나 찍힘 등 제가 이사를 하려고 짐을 빼면 더 많은 원래부터 그랬었던 손상부분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 부분을 집 매매당시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은 집주인이 아닌 제가 다 입증해야 하는게 맞는 것인지 여쭤봅니다.
오전에는 조금 당황해서 배상하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자료를 보냈는데, 그냥 제가 원래 그랬던 거라고 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판단이 서지 않아서 문의드립니다.
오전에 와서 집을 확인할때 제가 원래부터 그랬다고 했던 눈에 보이는 부분까지 배상청구를 했고,
그 이전 주인과의 계약서에는 크게 고장난 부분만 계약서에 명시했었는데, 지금 배상하라고 했던 리스트에는 원래 새집이었을 당시의 컨디션을 기준으로 손상리스트를 만들고 증거자료를 내 놓으라고 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트집 잡을 꺼 같은데...
매물을 살 때 본인이 확인도 안했던 부분에 대해서 자료를 요구하고, 제가 자료가 있다고 그냥 다 내 놓는게 맞는건가요?
혹여나 제가 놓친 부분을 걸고 그거 배상하라고 하면 저도 난감해서요.
주말 잘 보내시고, 고견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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