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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살면 이러한 일도 있다는 에피소드이며.. 비하하자는건 아닙니다. 1.우리 엄마 빌라.. 이 빌라는 나름 스포츠 팀까지 운영하던 제법 큰 건설사의 사장님도 102호에 입주해서 이웃으로 살았던 빌라입니다. 제가 중3때 지어서 들어갔네요.. 1층 높이엔 지하주차장이고 당시로는 드물게 필로티 스타일..? 그런데... 이집은 제가 마흔살이 되는 해에 팔았는데.. 그 때까지 만성누수로 매년 방수공사비를 쏟아 부었지만.. 4층은 계속 물이 질질 새는 빌라였음.. 2.구축 벽돌조.. 아파트는 고하중을 버텨야 하니 조적(벽돌을 쌓아 만든)은 파티션 나눌 때만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빌라는 4층밖에 못지으니 가끔 벽돌조 건물도 있습니다. 겁나 오래된 건물들이 벽돌조 건물인 경우.. 매입 목적은 분명합니다... 부수려고 사는겁니다. 아..근데 집이 생각보다 튼튼해..부술수가 없어서.. 세입자를 받아야 하는데.. 벽돌조 건물은 벽체 누수가 있는 집이 많습니다.. 오래되면 벽돌 사이에 자잘한 구멍이 생겨서 물을 머금어요.. 당연히 곰팡이 쩔죠.. 그래서 전 주인이 도배만 깔끔하게 덮어서 세입자를 2년마다 바꿨더군요 외벽 방수공사 해볼까 하고 집주인들에게 연락 해봤는데 다들 마찬가지 반응... 튼튼하긴 한데 버틸 때까지 월세 받다가 부수자.. 3. 1층은 괴로워.. 1층인 집이 두 곳 있는데 둘다 말썽입니다... 그 중 하나는 하수가 자꾸 역류합니다. 그럴 때마다 트랩도 설치해보고 내시경 가진 업자 불러서 뚫어도 보는데.. 애초에 잘못 지은 하수구는 또 역류합니다. 이건 머..답없어요... 역류하는 집이라고 밝히고 싸게 세놓으면 그나마 양심업자다...위안합니다. 4. 바닥 결로 이거도 1층이 주로 그럴건데.. 필로티집이 이런게 많아요.. 필로티가 뭐냐면 테란 배럭처럼 1층 높이엔 기둥만 있어서 주차하고 2층 높이에 1층집 있는건데.. 이 집은 실상 6면체 중에 5면이 외벽인 집이에요... 보통 벽에 결로나서 곰팡이 생기니까.. 벽지에 흘러내리는 패턴이 생기는데요.. 이런집은 바닥에 누수가 생겨서 장판 밑에 이슬이 맺힌게 벽지를 타고 과학시간에 배운 크로마토그래피 마냥 물이 타고 올라와요.. 애초에 잘못 지은 집은 답이 없음.. 추천:돌궐 추천:투데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로체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typeholic 추천:뻥.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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