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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1 : r_20200926_101524.jpg(1.27 MB), Download : 59 - File #2 : 2020092617421620200926_103358.jpg(499.0 KB), Download : 2 |
산책 나갔다가 도꼬마리를 봤네요. 어렸을 때 들로 산으로 놀고 집으로 돌아오면 아무리 털고 또 털어도 어딘가 옷자락 한 구석에 이 도꼬마리하고 도깨비풀하고 몇 개씩 꼭 붙어 들어왔죠. 도깨비풀은 뜯어 내도 그 바늘이 남아서 까끌거리고 따끔거리고... 그래도 이 도꼬마리는 잘 떨어지기는 하는데 생긴 게 무슨 짐승 알 같이 둥글둥글해서 기분이 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이런 게 다 반가워지네요. 흐흐... 잠자리도 그래요. 요즘 날아 다니는 잠자리는 어째 다 말잠자리들 뿐인 것 같아서 제대로 빨간 고추잠자리는 보기 어렵죠. 쟤는 아마 고추잠자리가 아니고 머리와 눈까지 빨갛지 않은 걸 보니 고추좀잠자리일 거예요. 하여튼 오랜만에 빨간 잠자리 보니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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