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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올해 첫 레이싱경기가 어제 예선, 오늘 본선해서 이틀간 벌어질 예정이였죠. 그러나, 코로나때문에 실제 레이스는 6월에 첫 경기가 되어 버렸고, 재미있게도 주최측이 각 팀들에게 시뮬레이션 장비를 준비하라고 해서인지, 프로선수들의 방구석 챔피언전이 성사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경기를..  이렇게 집에서 큰 화면으로 보고있었죠. 차도 안부서지겠다, 프로선수들이 방방 날라다니면서 미사일 대 혈투를 하는(미사일=메다꽂는다)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실제 경기였으면 관중만 몇만명이였겠지만, 이 경기가 잘 알려지질 않은건지 아니면 레이싱 게임이라서 그런건지 직관한 사람들은 800명 언저리였던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단순히 이벤트레이스여서인지 아쉬운점은 여러가지 있었지만, 의외로 장점도 있었던게, 실제 선수들이 헬멧을 쓰지 않고 주행을 하니, 선수들 표정이 다채롭게 드러난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어제 예선전에서는 과묵한 사람인줄 알던 선수의 웃는얼굴이라던가, 한 선수네 이불이 주목을 끌었다던가, 반바지입고 왼발을 올려놓은 동네 아저씨같은 느낌의 작년시즌 챔피언이라던가, 하위권 선수임에도 되려 게임에 있어서 패널티가 오는 시뮬레이션 장비를 쓰면서 레이스를 한다던가.. 대략 축구선수가 자기 캐릭터로 프로게이머처럼 축구게임을 하는걸 중계 한다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이번 한번만 있는 이벤트레이스일지, 5월에도 한번 더 이벤트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5월에도 한번 더 했으면 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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