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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즈음에 프랑스 아저씨 데리고 경복궁 구경시켜주겠다고 시청역에서 내려서 광화문까지 걸어가는데... 스피커 소리 요란하고 무슨 대형 노인 광장에 온듯한.... 대부분이 노인네.. 젊은 사람도 더러 있고.. 제일 많게 보인건 교회 안내하는 사람들.... 전국 노인네 다 동원했네 하는 생각이... 그래도 저리 모이는 걸 보니 참 씁쓸하더군요. 수십년 해온 관록이 있어서 한방에 물러나지는 않겠죠. 그리고 그런것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한두명일까요. 오늘도 조선일보 머릿기사는 소설을 쓰고 있고.. 시청에서 겨우 겨우 경복궁까지 갔더니 깜짝 놀랐네요. 사람이 엄청 많은.... 대부분 한복을 입고 있고,,, 한복을 입은 사람은 거의 모두가 외국인. 한복 입으면 경복궁 입장 무료인데, 그걸 모르고 한복 입고서 줄서있는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태국어, 중국어 등등 다국어로 한복은 무료입장! 이라고 좀 크게 써놓지.. 한복 입으니 다들 선남선녀가 되더군요. 특히 사진 찍어 달라고 했던 베트남 가족들. 여자들만 7명 모여서 한복 입고 사진 찍는데 정말 예쁘더군요.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아마도 드라마의 한 장면을 따라하려고 한듯. 제가 사진 찍는다고 할때마다 고개를 돌려 먼 하늘도 바라보고 땅바다고 보고... 시청->경복궁->청계천->남산까지... 특히 남산까지 걸어 가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이것도 그냥 걸어올라가고.. 프랑스 아저씨는 30대에 운동 좋아하는 스포츠맨.. 저는 어휴... 힘들어.... 하여튼 광화문 광장 어제 집회 보고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대중은 우매하구나.... 추천:772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dolphine 추천:불날개 추천:배움가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만파식적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백두산장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파생인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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