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자담배를 거의 7년째 피우고 있어서, 제 발언 자체가 객관성은 이미 거의 없긴 합니다만 =_=..
상식적으로 볼 때 액상 기화 방식의 위험도는 태우는 연초와는 비교 불가 수준으로 낮다고 봅니다.
물론, 이걸 '완전 무해하다' 고 받아들이면 곤란하죠.
식물성이고 동물성이고를 떠나, 기름을 기화시켜서 들이마시는건데, 무해할 리는 당연히 없습니다.
(게다가 코일을 비롯한 중단기성 소모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유해성분까지..)
다만, 뉴스의 경우
국내외 전자담배가 아직도 세수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 (특히 액상형)
냄새가 나지 않아 청소년 흡연 시작 문턱을 크게 낮출수 있다는 점
기존 담배 제조회사들의 로비력이 역사적으로 엄청나게 강력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자체적으로 필터링 해서 들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여태까지 나온 뉴스들 보면
- 폐질환: 대마초 성분을 액상에 녹여서 사용함
- 폭발: 배터리 관리를 제대로 안함
- 기화된 액상의 암 발병 확률: 대부분 구체적인 수치 제공하지 않음
정도의 카테고리로 분류가 됩니다.
저의 경우는 담배를 끊으려고 시작한게 아니라
담배는 계속 피우고 싶고, 냄새는 잡고 싶어서 시작한게 전자담배다 보니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애초에 연초 흡연량도 일주일에 두갑정도 수준이라 많은 편도 아니었는데
실내에서 전자담배 피우시고 나가서 연초로 또 보충(....) 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니코틴 흡입량이 많긴 하겠지요.
그 부분이 아니라면, 아직까지는 글세요.
전자담배가 액상형 담배보다 몸에 더 나쁘다는건 여러가지 면에서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
(둘다 나쁘니까 둘다 피우지 마, 라고 하면 물론 할말이 없긴 합니다...) 추천:라팔
FDA 등이 문제삼고 있는 건 전자담배 자체의 상대적인 고 위험성이나 유해성이 아니라 청소년 대상의 광고행태가 주된 상황이고, 폐질환자 증가는 전자담배 시장의 급격한 확대에 따른 발병상태의 통계 범위내의 숫자일 수도 있습니다. 비흡연자인 청소년들이 어느날 절반정도의 대량의 숫자로 매일 꾸준히 연초1갑을 피운다고 할 때 폐질환자 숫자가 전자담배에 비해 적을까 싶은 것이죠. 연초는 접근성과 관리성(휴대 및 흡연을 상대적으로 들키지 않음)면에서 청소년 흡연자가 그정도 숫자로 기존에는 없었을 뿐이죠.
또한 뉴스들에서도 상세히 언급은 안되고 있지만 정품 카트리지 액상이 아닌 대마초 등 마약류가 들어간 사제 액상을 쓴 것 같다는 얘기들이 있고요. FDA등에서도 당장 위해성 문제로 고소를 못하는 게 이미 자기들이 테스트를 해서 시판되고 있는 부분인 점도 있을 것이고요. 다른 개별 주들의 고소나 판매금지 소송등도 결국 제품자체가 아닌 광고-청소년 흡연율 증가와 관련된 사안들입니다. 뭐 이것도 기존 연초 회사들 로비도 없다고 보기 힘들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 대다수가 대마초 성분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함유된 액상과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혼합된 액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THC는 대마초 성분 중 향정신성 효과가 가장 큰 물질로 뇌 일부분을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환각작용을 나타낸다. THC를 많이 함유한 대마초일수록 인체에 미치는 위험성이 크다.
미국에서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THC 농도를 짙게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어 혼합된 액상을 가열해 흡인했을 경우 폐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뉴욕주 보건국이 관련 질환자 34명을 조사한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된 상황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를 넣은 전자담배와 첨가제를 혼합한 가향 전자담배 흡연자에서 폐 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의 대응이 다른 이유로 두가지 요인을 꼽는다. 첫 번째는 인체 유해성 증명이다. 미국에서 나온 중증 폐 질환자와 사망자는 모두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다. 하지만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니코틴 액상 속 성분 가운데 어떤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대마초 성분(THC)과 니코틴, 액상에 들어가는 비타민E 오일과 액상 주원료인 PGVG 등 4가지 물질이 의심받고 있다. 일단 정확한 결론은 CDC와 FDA 분석을 지켜봐야 한다.
연초건 궐련형이건 액상이건 위험성은 다 있고 안좋은 거 맞습니다만, 워낙 편리하고 개조도 손쉬워서 정상적(?)인 사용방법이 아닌 사제 조합으로 흡연을 하는 상태에서 발병 숫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 단순히 '전자담배가 기존 연초보다 더 유해하다'라고 인지될 수 있는 기사 내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자 담배로 인해 폐암에 걸린 환자들은 아마도 정상적인 사용법을 지키지 않았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전자 담배 역시 니코틴이 함유 되어 있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주는건 사실이겠지만 연초 만큼은 아닐겁니다. 다만 액상을 태우는 기화기??의 비위생적 관리로 인한 감염 및 연초와는 달리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등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저 기사 접하고 나서 이해가 안된다 생각했습니다.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