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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3gs KT 출시 예판부터 시작해서 4, 4s, 5, 5s, 6, 6s, 7, SE까지 사용해보고 현재는 XR를 쓰는 자칭타칭 앱빠입니다. 우리나라 아이폰이 공식 출시되기 전까지는 특히나 블랙잭을 사랑하는 유저였습니다. 아이폰 빠돌이를 만들어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전세계 사용의 편리함이었습니다. 직업의 특성 상 일년에 한달 정도는 외국 출장을 다녀와야 하는데(개발도상국가 또는 빈곤국가), 현지에서 심카드를 구입하여 아이폰에 끼우면 별다른 설정없이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안드로이드도 특별한 세팅없이 잘되는데,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VPN 설정에 뭐에..참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인터넷이 바로 사용가능한 환경이 되면, softphone을 이용해 070으로 바로 한국에 통화를 할 수 있었기에 출장의 필수품이 되었었죠. 지금이야 보이스톡, 페이스타임 등이 있지만 그래도 예약 변경을 위해 항공사에 전화를 걸거나 회사의 상사에게 보고를 위해 일반전화를 써야 할때는 아직도 070이 유용합니다. 제가 사랑했던 삼성 블랙잭도 이 기능이 되었었죠. 그러다보니 항상 두개의 아이폰을 들고 다니면서 현지 전화와 한국 전화를 동시에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샤오미와 삼성 해외판 등에서 판매하는 듀얼심 핸드폰이 너무나도 부러웠지만 맥의 생태계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저로써는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투피에서 철마다 아이폰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7을 쓰던 중 8로 기변을 하려다 작년 키노트를 보면서 듀얼심을 지원하는 XR, XS를 보고 조금 무리해서 바로 XR로 갈아탔었습니다. 나도 드디어 한개의 핸드폰만 들고다니면 되는구나!!! 라고 말이에요. 이미 E-sim에 대해서는 애플 키노트를 보면서 개념을 이해했고, 한국에서도 스마트 워치를 위해 이미 esim을 구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바로 XR로 갈아탄 후 계속해서 통신사의 트윗 멘션과 공지사항을 트랙킹하는데 일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거대 통신사들은 e-sim을 풀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듀얼심으로 출시한 핸드폰도 없는 한국의 현실이 통신사가 핸드폰의 유통을 집어삼키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에서는 수익성의 저하에 위배되는 일들을 행할리가 없겠지요. 듀얼심으로 소비자들이 알뜰폰 사업자의 데이타를 이용하며, 기존 통신사의 통신비는 낮은 것으로 선택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해외로밍 시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데이터, 전화 로밍비용도 모두 그대로 통신사의 수익인데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 잘 압니다. (지난달 5일간의 우즈벡 출장 로밍비는 8만원이 나왔더군요. 현지에서 한국 발신통화는 분당 6천원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기존에 개발되어 있는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제한되는 것이고, 해외 출시폰을 구입하였을때 불완전한 수리체계를 감내하면서 까지 사용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데이터 커버리지가 낮은 현지에서 개통한 폰으로 현지인들과 통화를 하거나 팀원들에게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는 상황에는 데이타는 무용지물입니다. 2주전 가족여행으로 홍콩을 다녀오면서 애플스토어에 리퍼를 문의하였습니다. 홍콩/중국 아이폰은 물리 듀얼심(2개) 구조입니다. 한국 면세점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던 SE가 배터리 부풀어짐으로 뉴욕 5번가 애플스토어에서 리퍼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제 XR은 K사에서 개통하여 애플케어플러스를 먹인 제품이였기에 애플케어 적용으로 리퍼를 문의하였으나, 통신사에 개통한 폰이어서 리퍼 시 애플코리아에서 폰을 받아서 리퍼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esim은 삼성 갤럭시에서 전격적으로 도입하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한 것이니... 다음주에 애플의 키노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신제품이 혹시나 물리 듀얼심을 지원한다면...바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겠지만 말이에요. 글만 쓰기에는 너무 밍숭맹숭해서 현재 사용하는 iphone XR과 iphone 6가 찬조 출연하였습니다. 배경사진은 출장 중 각각 디지털과 필름 카메라로 찍은 암스테르담 광장과 타슈켄트 정교회 성당 사진입니다. 추천:홍타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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