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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임원이다 보니 높은 사람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문과 나온, 게다가 호기심이 많은 높은 분들에게 잘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기구/회로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는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 더 힘들죠. 바쁘신 분 붙들고 하나부터 열까지 기초부터 해서 가르칠 수도 없고 이해도 못하시고, 나중에는 그분도 지쳐서 응 알았어 하지만 다음에 그 문제 나오면 또 물어보시죠. 그럴때 유용하게 쓰는 게 비유입니다. 찰떡같이 이해하시죠. 하지만 정확한 비유를 찾기란 쉽지 않죠 (사실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내가 의도한 범위 안에서 설명하려고 한것만 이해하려고 하면 괜찮지만 거기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그 비유 안에서 설명할 수는 없죠. 아래 조국 후보 딸 논란에서 횡단보도와 빨간불 파란불 비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조국 후보 딸이 입학한 전형만 놓고 본다면 유효한 비유일수도 있지만 곧 다른 수시 입학자는 어떡할거냐로 넘어가고 해당 비유의 부족함이 드러나죠. 하지만 한번 비유의 프레임에 갖히면 그 안에서 설명을 하고 논의를 하려고 하죠. 오늘 논란을 보다가 전 직장 상사가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추천:좋은하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바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Larr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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