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때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신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겠죠..???
윤봉길 : 이렇게 자극적으로 도시락 폭탄 던지는건 도움이 안되요.
류관순 : 이렇게 자극적으로 태극기 만들어서 오일장에서 흔드는건 도움이 안되요.
김원봉 : 이렇게 자극적으로 의열단 만들어서 조선총독부 공격하는 건 도움이 안되요.
안중근 : 이렇게 자극적으로 이토 히로부미 쏴 죽이는건 도움이 안되요.
이동녕 : 이렇게 자극적으로 신흥강습소에서 독립군 양성하는건 도움이 안되요.
요즘같은 때는 일본 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이 어떨까요? 라는 표현을 썼다면
누구도 그 표현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대뜸 '매국노로 간주한다' 라는 표현은 정말 어이가 없네요.
이런 표현은 화자가 그 대상자보다 격이 높은 존재이고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대상자는 이 말을 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리고 화자가 모든 걸 판단한다는 얘기겠죠.
민주 사회에서 이런 표현이 가능한 표현인가요?
얼마나 군사 문화에 쩔어 있으면 대놓고 저런 표현을 현수막에 걸어놓고 있으며
또 저런 표현에 대해 거부감이 들지도 않는지 이해하기 참으로 힘듭니다.
군사문화란 결국 박정희 정권의 잔재이고 이걸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의 잔재 아닌가요?
일본 물건 안사고 일본 여행 안가고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하겠죠.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아직도 덜 빠진, 아니 우리 몸속에 이미 잠재되어 있는
이런 식의 일본식 사고 방식부터 버리는게 더 중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