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양승태 같은 양아치와 놀아나는 범죄집단인 판사들을 불신하시면서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신뢰 하시는지 의아합니다.
현장에 계시지 않으니 그럴수 있다 이해가 가지만 한편으로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자신의 제한된 경험으로 너무 쉽게 한판하고 접근한다 싶어 답답하기도 합니다.
몇 년 전까지 고등학교 있다가 중학교에 근무한지 3년째 입니다.
학교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지켜야 할 규칙이 있습니다.
학생, 교사, 직원 모두에게 포함됩니다.
예를 들면 지각이 그렇습니다.
작년 저희반에 3명 정도가 일년 동안 지각 하지 않은 날이 며칠 되지 않습니다.
투피 여러분 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실런지요?
체벌해서는 안 되고
벌을 줘서도 안 되고
심한 말을 해서도 안 되고
교실 밖으로(복도에) 내보내도 안 됩니다.
타이르면 욕을 하거나
들은척도 안 하거나
웃고 떠듭니다.
여기에 화가 나서 욕을 하거나 체벌을 하면 전과자가 됩니다.
이게 현재 법을 지키지 않는 판사 집단이 법원 안이라는 우물 안에서 해석하는 법이고
현실이네요.
지각은 그렇다 치고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교과서를 들고 오지 않습니다.
교내를 돌아다녀보면 매점 근처에, 수도가에 버린 교과서가 수두룩 합니다.
그나마 무섭게 하는 교사 시간에는 다른 아이들 사물함을 뒤지거나
심지어 자물쇠를 훼손하고 훔쳐오는 일이일상다반사 입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또 버립니다.
역시 체벌도, 벌도 줄수 없고, 복도로 내보낼수도 없이 그냥 교실에서 떠들도록 놔둬야 합니다.
노트는 커녕 책상에 볼펜하나 없이 옆 친구와 떠들어도 모른체 해야 합니다.
내 직업을 별탈없이 지키기 위해서는 그렇습니다.
현 상황에서 누가 와도, 어떻게 해도 방법은 없습니다.
결국 무시하게 되고 방치합니다.
열의를 가지고 지도하는 교사는 법원에 들락거려야 하고
곧 방치라는 열차에 합석합니다.
물론 피해는 다른 아이들에게로 갑니다.
규칙을 어겨도 되는구나.
지키지 않아도 상관 없구나.
누구는 힘들게 지키는데 쟤네들은 뭐지? 나도 뭐..
공립은 더 심하고 사립은 조금 낫지만 거기서 거기 입니다.
저도 쓰레기 같은 인간(선생이라는 직함을 가진)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겪었거나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을 일입니다.
답을 말씀드리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매일 하루종일 고민하는 문제 입니다.
십 수년이 지나도 답이 나올까 싶습니다.
다함께 지혜를 모아 답을 찾아야 하는데.. 그래도 주변 흐름과는 조금 다른 투피가 이렇다니 싶어서
주절주절 글을 써봤습니다.
진짜 한 번만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 집에 사춘기 자녀, 그 중 최상급이라는 중2병 아들 딸들이 수 백명 모인 곳은 어떤 곳일까?" 추천:소희준한 추천:섬돌이 추천:흰여울 추천:그림자_
쌍팔년도에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 지금의 학교 환경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체벌 안하고도 애들 잡는건 개인 능력?인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선생님 기분에 따라 뺨따구 갈기는건 양반이었고, 그런 선생님에게 약간이라도 반항하거나, 맞다가 도망이라도 가는건 학교에서 짱먹는 문제아들이나 할 수 있었던 그시절에도,
한 대도 안때리는데 웬지 게길 수 없는 선생님이 있었지요.
반대로 말보다는 자체 제작된 무기(때릴 때 느낌좋고, 맞을 때 아픈~ 회초리...)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선생님인데도, 진짜 여차하면 받아쳐버릴까 싶은 선생님이 있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