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 때는 물도 주고,
고랑에 풀도 메 주고,
살충제, 살균제(탄저병 약) 잘 해주고,
빨갛게 익으면 딴 다음에
고추랑 잎에서 허연 농약 물이 질질 흐를 정도로 약을 해주고,
빨개지면 따고 또 농약...
따고 농약...
옆 밭에 탄저병 돌면 우리 밭도 끝입니다.
품종 고민 마시고
농약 쏟아부은 고추를 내가 먹을 수 있냐 없냐... 그것이 문젭니다.
그래도 고추가 유자보다는 농약 덜 합니다.
고추 종자 라는게... 씨앗 가격 기준으로
8천원 부터 10만원 넘어가는거 까지 있어요.
(당조고추 이런건 20만원 넘어가고요..)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동네마다 토질, 기후 차이가 있기에 잘팔리는 품종들도 차이가 좀 나고요...
중간가격대 이긴 하지만... 완전 고가 품종들은 거의 안팔리기에.. 그래도 팔리는 것중에는 제일 비싼 축에 속하는 농우바이오 아리따운 추천합니다.
단골손님들 중에 종자 비싼거만 찾아서 심는 분이 계신데
작년에 105구 한판 기준으로 일반 고추보다 만원 정도 비싸게 팔던 아리따운 몇판 심어보시고 올해는 한 2천주 정도 전량 아리따운으로 갈아타더라구요.
수확량도 그렇지만.. 일단 고춧가루 빻았을 때 땟갈이 틀려서 훨신 더 비싸게 팔았답니다.
제가 알기로는 탄저나 역병은 토양에서 올라옵니다.
종자도 중요하지만 고추 두둑을 가능한 넓게 높게 만들고 통풍이 잘 되도록 간격을 넓게 심습니다.
저는 한두둑에 외줄로 심습니다. 두둑이 높으니 수확하기도 쉽습니다.
200~300주 정도 매년 위치를 바꿔가며 심고 초기에 응애, 총채, 진딧물 잡는 충재로 2~3회 살포하 고 그 이후로는
자가 조제한 황토유황, 자담오일로 충,균 방제합니다.
무엇보다도 땅을 잘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퇴비는 유박+부숙 유기질 위주로 넣고 비료는 안합니다.
심을때 우리 여수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유용미생물(유산균, 고초균, 광합성균, 효모균) 배양해서 보급합니다.
고추모종 심는 날 아침에 미생물 배양액에 뿌리를 담가둡니다. 퇴근후 오후에 심기 때문입니다.
뿌리 흙이 없어지지만 아직 한번도 죽거나 고사한 모종은 없습니다.
모종 식재후 흙탕물이된 배양액을 걸러 물을 희석해서 식재한 모종에 관주합니다.
이렇게 돌려짖기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간격을 넓게하여 식재하고 미생물 활용하여 탄저나 역병 걸린적은 없습니다.
올해 200주에서 50근 정도 수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