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거부'에서 말하는 양심이라는 단어가 내가 양심이 있네 없네 말할때의 양심의 의미와 다른겁니다.
아주 많은 분들이 이걸 헷갈려 하면서 니만 양심있냐 나도 있다 이러면서 비아냥거리더라구요.
'신념'에 더 가까운 의미죠.
난 감옥에 가서 전과자 되고, 군대에서 사는 기간만큼(어쩌면 그보다 길게) 법정에서 싸우더라도 내 신념으론 도저히 총 못들어, 하는 신념이 있으면, 일반 징집 대상자들 중 누구라도 양심적 병역거부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정도의 신념 없잖아요.
그냥, ㅅㅂ 나도 군대가기 싫은데... 수준의 불만과 푸념이지 어떤 일이 있어도 군대 못가겠다는건 아니잖아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신념이 그렇게 강한겁니다.
그리고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이 그들(꼭 여호와 증인 말하는게 아닙니다)이 그정도 신념이라면 그 신념은 인정해주자 라는거죠.
갸들은 평화롭고 우리는 휴전체제 분단국이다?
2차대전때도 갸들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 인정했습니다.(물론 대중으로부터 동포들은 죽어가는데 니들은 왜 군대 안 가냐며 엄청나게 욕은 먹었지만 강제로 군대영창 끌고 가진 않았죠.)
그리고 냉정하게 생각해볼 것이, 군대 복무 기간만큼 감옥에서 썩게 만드는 것과(어차피 군대 안간다니까요....), 복무 기간의 약 2배 정도 사회에서 필요한 일 시키는 것 중 뭐가 더 사회에 보탬이 될지는 너무나 명확하죠.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는 급진 진보도 아니고, 소수 독재국가 빼면 다 채택하는 일반화된 제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