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저는 동갑입니다..
나이는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01학번(아직 젊지유?)
제가 화장품(색조) 및 향수 냄새를 극도로 싫어하여 와이프는 12-13년전 연애할 때 부터 지금까지 화장 및 향수는 한적이 거의 없어요.(결혼식 등 행사 때만..)
즉, 그냥 로션만 바르고 회사도 쌩얼로 다닙니다.
뭐 가능한 이유는 그냥 사람이 하얗습니다.
머리도 자연모가 옛날엔 갈색이었는데 지금은 금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으로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은 와이프가 막내를 안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오해를 합니다..대학생 미혼모로...
어느날은 저랑 애기랑 와이프랑 같이 가는데 할머니 한분이 저한테 뭐라 하시네요..어린 신부 데려다 벌써 애기 낳으면 어쩌냐고...
지방은 동네 어르신들이 이런 참견을 많이 하시거든요....
하..아..옛날에는 그냥 웃으며 지나갔는데 요즘은 울컥해서 한마디 드립니다. 저희 동갑이고 낼모레 마흔이에요!!
더 이상한 놈으로 쳐다보시네요..
와이프 잘 보면 눈가에 주..름도 계시고 한데..왜 나만 아저씨가 된건지 서글퍼 집니다...
젊어지긴 그른 것 같고 덜 늙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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