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실 분

https://www.google.com/maps/@35.3086529,138.7390142,2409a,35y,3h,71.45t/data=!3m1!1e3?hl=ko 























집에서 점심 먹고 13시 반쯤 출발했습니다

차로 고고메까지는 까지는 2시간이 좀 안되게 걸리네요

구글지도로 길 안내 받아서 가는데 역시 샛길 안내를 기가 막히게 잘해주네요

후지산에 가까워질 수록 산길에 농로에 임도를 달리게 해줍니다















가는 도중에 신사가 있어서 잠깐 들려봤습니다

은행나무인데요

종유석도 아니고 나무가 저렇게 종유석 처럼 매달려있더군요

오래된 은행나무 많이 봤지만 이런 은행나무는 처음 봤습니다















후지산 스카이라인을 달립니다

후지산 스카이라인은 무료구간과 유료구간이 있는데

제가 오늘 간 후지노미야 등산입구는 무료구간 입니다

토요일이다보니 드라이브를 나온 차들과 라이더들이 많이 보입니다

달리는 계속 녹색만 보여서 눈이 힐링을 하네요

공기도 좋고 낮에 시즈오카는 32도였는데 여긴 20도로 내려가네요

달리다보면 후지노미야 등산입구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후지산 정상까지 등산이 허용되는 시기가 되면 올라가는 길은

마이카 규제 기간이 되서 개인 차량으로는 못 갑니다

올라가지 말고 조금 더 달리면 미즈가즈카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 곳에 차를 대고 셔틀버스로 올라가게 되죠

물론 지금도 등산입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 중에 있습니다

















계속 달리면 후지노미야 등산입구 후지산 고고메 주차장이 나옵니다

다른 고고메 주차장과는 다르게 조촐합니다

뭐 살 수 있는데도 변변찮아서 미리 챙겨와야 합니다

저는 달랑 물만 들고 왔네요

차를 대고 가보기로 한 호에이산 분화구까지 가봅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와있더군요

호에이산 분화구는 가볍게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갈 수 있다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지라

고산병같은거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하고 차를 대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근데 경사가 꽤 됩니다

그리고 발이 살짝 빠지는 듯한 자갈밭의 연속이라 걷는게 생각보다 힘이 들어갑니다

등산 스틱이 있으면 좋은데요

없어도 로쿠고메까지 올라가는데는 별 문제없습니다

























로쿠고메 입니다

정상쪽은 눈이 남아있어서 여기에서부터 통행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근데 옆에 샛길이 있어서 올라갈 수 있는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물론 장비는 어느정도 갖추신 분들입니다

저와 비슷하게 올라온 외국인들은 여기서 다시 내려가더군요

저도 나나고메까지 맛만 좀 볼까 싶어서 샛길로 올라가볼까 했는데

이 통행금지 입간판 뒤로 보이는 등산로의 경사가 상당하더군요

그냥 운동화로 온지라 트래킹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후지산을 오르는 등산로 중에 후지노미야 등산로는

정상까지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가 심하고 길의 폭이 좁습니다

고산병 발생의 위험성이 높은 코스라고도 하네요

시간이 시간인지라 서둘러서 호에이산쪽으로 향합니다

올해 정상까지 등산이 가능한 시기는 7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입니다

로쿠고메에서 제1 화구까지는 금방입니다

고산병 증상도 발생하지 않는 것 같구요

근데 문제는 화산석 밭 입니다

지천이 자갈과 큰 돌이에요

운동화로도 괜찮긴한데 트래킹화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경사도 있어서 미끄러지면서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등산 스틱은 필수인 것 같네요

사실 후지산으로 차를 달리면서 보이는 후지산의 중턱에 구름이 많이 끼어있었던지라

왠지 안개가 상당할 것 같은데 싶었는데요

예상적중

밑은 경사인데 어느 정도 아래까지 경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상당합니다

바람은 쎄지 않았는데 심하면 흙먼지 날리는게 상당할 것 같습니다

잠깐 쉬고 있는 와중에 화구쪽의 안개가 걷히면서 제2 화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좀 별론데요

실제 보면 뭔가 신기한 느낌이 있습니다

더 내려가면 화구에 더 가깝게 갈 수 있었지만 시간도 시간이고 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위쪽의 제1 화구를 가고 싶었지만 안개가 더 심해서 패스













바로 고고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있어서 들어섰는데 곰 출몰 주의 라고 하네요

어수룩한 분위기가 되서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

곰이 여기까지 올라올까 싶긴한데 시간이 늦어지다보니

이 등산로는 마주치는 사람도 없어서 등골이 시원해집니다

호에이산의 기온은 10도 정도였는데 아래 청바지, 위에 반팔과 긴팔 셔츠로 충분하더군요

땀이 나기 때문에 반바지, 반팔로 올라오시는 분들도 꽤 봤습니다





집에 오니까 18시

5시간만에 후지산 중턱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중턱이라고 해도 95%는 차로 간거죠 ㅋㅋ

맨 위 사진에서 빨간색이 후지노미야 등산 루트

노란색이 오늘의 루트

흰색은 장마철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7월 10일 전에 날씨 좋은 날이 있으면 한번 더 가보거나 9월 중에 한번 더 가볼 생각 입니다

7월 10일 전에 한번 더 가서 적응을 하면 등산 시즌에 정상까지 가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대부분 정상에서 일출을 보려고 산장에서 1박하는 스케줄을 짜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 시즌 중에 낮에 후지산 정상 올라가 보실 분들 계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로쿠고메와 나나고메 사이에서 고산병 적응을 하고 올라가면 무리없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정상에는 13시 전후가 될 듯 하구요

내려오면 18시가 될 것 같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쪽지를 기다립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