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나니 좀 기네요..
차사고 게시글은 왜 이렇게 길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이해가 갑니다.. ^^
5월 1일 오후 4시 반쯤 사고가 났습니다.
길가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중 오토바이와 충돌한 사고인데요.
아래 동영상에 딸과의 대화때문에 소리는 없앴지만,
깜빡이 켰고, 영상의 HUD를 보시면 충돌시 속도가 시속 4Km 입니다.
(GPS가 아니라 ECU 데이터라 실시간 속도입니다.)
그리고 충돌 직전 이미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있어서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건너면 음식점의 CCTV도 확인했는데,
상대방은 속도도 안줄이고 방향전환도 하지 않고 그대로 부딧힙니다.
https://youtu.be/r9h7WWW77Qc
상대방 운전자는 경찰 및 보험기록에 여러건의 보험사기 의심건이 있었고,
그때마다 대인 합의금을 250씩 받아 갔다고 하고,
이번사고에서는 1박2일 입원하고 198만원에 합의했다고 하더군요.
고의사고는 제가 입증할수가 없으니 여기서는 얘기 안하겠습니다.
게다가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서에서 있었던 일도 얘기 안하겠습니다.
어쨋건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제가 가해자 더군요..
과실 비율은 보험 직원이 황당하게 처리해서 8:2로 결정되었습니다.
이것도 얘기가 긴데.... 그냥 본사에 민원만 넣었습니다.
여기까지 처리된것도 정말 열받고 화나는데요..
하이라이트는 오토바이 수리비 입니다.
영상보시면 그냥 오토바이 넘어진겁니다.
아무것도 깨진것도 없고, 제차 범퍼도 일부 도색만 벗겨진 정도의 사고입니다.
그런데, 수리 견적서가 2,484,000원 나왔습니다.
보험사 직원에게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고 따졌습니다.
2018년식 새차 가격이 370인데, 수리비가 250 이라뇨????
그랬더니 자기도 견적내용이 이것저것 몇가지 이해가 안가는게 있다면서
혹시 내차 수리는 했나고 묻길레,
대물 200을 안넘기려고 오토바이 수리비 보고 결정하려고 안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과실이 80%니 그것 적용해서 160정도까지 합의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럼 면책금 20만원 합하면 200 이내에 제차 도색도 될거라고 하더군요..
싫다고 했습니다.
정식으로 센터에 맏겨서 부품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수리하라고 했습니다.
30분 정도 후에 엉뚱하게,
사고 며칠후 현장 부근에서 주변사람들 들으라고 큰소리로
제 쌍욕을 했다던 전설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애도 있는데... 라면서
정말 고분고분하게 얘기하는데....
미수선 처리할수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더군요..
순간 머리가 띵~~~
느낌이 오더군요..
담당자는 저한테 미수선처리라는 얘기를 안했거든요..
원래 견적 2,484,000원에 80%.... 다시 제 과실 비율 80%를 적용하니 1,589,760원 이 나옵니다.
헐....
그렇습니다..
과실 비율이 결정되던 순간부터 이미 수리견적금액부터 처리 절차 까지 모두 결정되어 있었던거죠...
다시 직원에게 전화 옵니다.
심각하게 미수선 처리라는데, 왜 얘기 안했나? 라고물으니
합쳐서 퉁치는 방법으로 합의하는게 있다고 했는데, 그게 미수선 처리랍니다.
그럼 160은 당신이 이것저것 네고 해서 160이 아니라
미수선 처리 적용하면 원래 계산되는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상대 운전자가 핸드폰과 헬멧도 신청을 했는데, 그게 15만원 이랍니다.
그거 포함해서 160이란 얘기랍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실수로 미수선 처리가 70% 지급이라고 얘기 합니다..
내참....
인생 헛살았다는 느낌입니다...
사고 오토바이 중고가가 310만원 정도이니 보험가는 300정도 될텐데요...
넘어진 오토바이 수리비가 차량가액의 80% 입니다..
전손처리도 가능하겠네요...
웃긴건 여기서 더 깍으나 안깍으나 저에게는 아무런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이 사고를 금감원에 신고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검색해보니 금감원도 공무원이더라는 의견이 많긴하던데,
그래도 제가 물로 보이진 않겠죠.
회원님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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