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일이죠. 



CD에서 MP3를 추출해서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음반 업계에서는 이를 제한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그중 한 업체가 3년이나 걸려서 MP3 추출을 방지하는 CD를 개발했습니다. 



동작 방식은 일반 CD 플레이어일 때는 그냥 재생이 되지만 

PC의 ODD라고 인식되면 자동으로 복제 방지 프로그램이 먼저 실행되어

MP3의 추출을 강제적으로 차단해 버리는 방법이었습니다. 



개발업체에서는 그간의 노력과 비용 투자로 개발된 최첨단 음원보호 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기자들을 불러놓고 회견을 했지요. 



그 자리에서 자신들의 기술이 들어가 있는 CD를 기자들에게 나눠주고 

직접 가져온 노트북에서 실제로 동작시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 기자가 평소 습관대로 Shift키를 누른 채로 CD를 노트북에 집어 넣었지요. 

아시죠? 자동 재생 중지시키는 단축키 Shift...!!!



그렇게 3년의 시간과 개발비는 Shift 키 하나에 5분 만에 허공으로 날아갔다는..... !!!



아무리 막는다 한들 뚫고자 덤비는 자는 그보다 훨씬 많다는 거....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