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남 창원에 삽니다.

정확하게는 창원과 고성 사이의 진동이라는 면소재지입니다.

주로 돌아다니는 곳도 고성과 창원인데...

이번에 5일 정도 순천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순천에서도 광양쪽에 가까운 동순천이였는데,

제가 사는 곳은 경상도, 순천은 전라도인데, 다소 문화의 차이가 있네요...

전라도라고는 하지만 딴 곳은 가본적이 없는지라 동순천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ㅎㅎ



우선... 추모의 대상이 다르네요...

창원은 잘 안보이긴 합니다만... 고성에는 천안함 관련 현수막이 요즘도 가끔 보입니다.

잊지말자 천안함... 머 이런 내용들...

반면 순천에는 세월호 4주기를 기리는 현수막들이 많네요...

사고가 일어난 지역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지, 한국당 지지자들이 많은지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편의점도 차이가 있습니다.

경상도는 거의 CU와 GS25가 대부분인데, 전라도는 미니스탑과 GS25가 많네요...

특히 경상도에서는 아주 희귀한 미니스탑이 많이 보인다는...(GS보다 많아요...)

반면 경상도에 많은 CU가 의외로 전라도에서는 많이 안보인다는...



순천 교회들도 엄청 많네요...

제가 사는 진동은 면소재지인데, 천주교 하나, 중형 기독교회 2, 소형 교회 3개 정도가 있는데...

순천은 교회에서 100m 정도만 떨어지면 또다른 교회가 있고, 골목 하나 돌면 또 다른 교회가 있고,

심지어 서로 다른 교회들 끼리 마주 보고, 아니면 이웃으로 있는 경우도 있네요...

제가 돌아본 곳이 제가 사는 진동의 반정도 면적이였는데, 거의 100개의 교회는 본듯한...

큰 교회들도 많지만, 작은 교회들이 엄청 많네요...



경상도는 도로 포장을 자주해서 전체적으로 깨끗한 반면,

전라도는 도로가 파인곳, 땜빵한 곳들이 많다는 것도 차이인 것 같아요...

그나마 순천시내의 큰도로들은 깨끗한데, 골목의 작은 도로들은 땜빵한 곳들이 많고,

순천과 광양을 잇는 국도도 파인곳과 땜빵한 곳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비포장도로 달리는 듯한 분위기를 절로 느끼게 되는...



오늘이 세월호 4주기 되는 날이네요...

그제 순천에서 돌아왔는데, 문득 세월호가 생각나서 함 비교글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