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사 내용이랑 좀 다르게 보는게, 공정이라는 단어 자체를 다루는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슈들이 공정함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공격의 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로 들고 있는게, 비트코인, 인천공항 정규직,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시장 원리에 맡겨두는건 공정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장 경제의 원리를 지키기 위한 안전망의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비트코인이라는 현상 자체가 공정함과는 거리가 먼 게임입니다. 인천공항 정규직도 마찬가지죠. 정규직으로 변경되는 사람들에 대해 무임승차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정규직으로 변경되는 사람들은 청소노동자 같은, 입사시험 봐서 들어가야 하는 직군이 아닙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곳은 시간제 교사였죠. 여기는 관심이 없어서 안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해지더군요. 어떤 합의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으로 아이스하키팀인데, 이것도 인터뷰나 소재들을 오래전에 취재한 내용을 쓰면서 프레임을 이상하게 가져다 쓴 것들이죠. 올림픽 이후 아이스하키팀 인터뷰들을 보면 정작 팀에서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공정성에 논란이 있었던게 아니라, 적어도 칼럼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은 언론의 프레임 장난질 때문에 논란이 발생했던 것들입니다. 그리고 실상은 언론에서나 크게 떠들었고, 변경되는 것 때문에 일시적으로 손해보는 계층에서 시끄러웠던거지, 그리 크게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구요.
언론이라고 언론 편 들면서 공정을 앞세운 정부가 공정성을 제대로 지킬수 있기나 하냐는 프레임 장난질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