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이 내일 더디어 중학교를 졸업합니다...
1학년 때 반장했다는 이유로
2학년 때는 1학년 때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쉬고...
3학년 때는 반장이 너무 힘들것 같아 부반장을 했는데, 선생님들이 모두 딸만 부려먹었다는...
그래서 3년 내내 반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암튼 그건 그거고...
딸이 2학년이 되었을 때 보통 급식을 3학년, 2학년, 1학년 순으로 먹었는데,
갑자기 1학년, 3학년, 2학년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반찬 항상 없다고 투덜거렸는데...
3학년이 되니 2학년, 1학년, 3학년 순으로 바뀌었다는...
소문에는 영양사 자녀가 그 학년에 있다는 이야기도...
그런데... 오늘 마지막 수업이 있었습니다...
내일 졸업식 리허설도 하고,
마지막 수업시간에 졸업앨범과 상장도 나누어주고, 선생님과 어느 정도 분위기가 익어가려는데,
갑자기 2학년들이 밀어닥쳤습니다. 3학년 쓸 교실에 자기들 짐 가져다 놓는다고...
덕분에 선생님도 급 분위기 정리하고, 마치고, 거의 쫒겨나다시피 교실을 비워줬다는...
2학년들 다음주 방학인데, 머가 급해서 하루 남은 3학년들 쫒아내는건지...
그래서 내일 졸업식 마치고 3학년들은 자신들이 1년간 쓰던 교실에도 못들어간다는...
진짜 이사장의 숨겨둔 자식이라도 다니는건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네요...
나도 30여년 전에 다녔던 중학교인데, 초대 이사장 시절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딸이 다니는 동안에 계속 안좋은 소리만 들리더니
마지막까지 안좋은 일이 생기니 씁씁한 마음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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