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이 차이가 나죠?



볶음의 차이가 나는거거든요 하나는 좀 많이 볶고 하나는 덜 볶구요.



일반적으로 오래 볶으면 오른쪽처럼 유분이 많이 나고 색이 검게 변합니다.

맛도 좀 쓰구요..





이게 에스프레소용일때는 저 정도 볶이는게 유리하구요.. 반대로... 왼쪽의 중배전이라고 하는데 이건 드립용으로 많이해요



물론 맛이라는게 워낙 개인별로 편차가 많아서..



산미라고 하는 약간 시큼한 맛이 왼쪽이 많이 납니다.





오랜만에..... 산미 별로 안좋아하지만 어떤 공장 사장님께서 권해줘서 산미 있는 원두를 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마셔본 순간.. 아퇴퇴퇴퇴~~~~~~~~~~~~~~



ㅠㅠ

제 입맛이 아니네요.



아.. 그냥 참고 마시지 하면서 잊어버렷는데.. 그 다음날 저녁에 집사람이.. 커피 원두 바꾸었냐고.. 

아니 바꾼거보다는.. 그냥 좀 다른거 들어가긴했는데..



마셔봤는데 시큼한 이상한 맛 나더라면서.... 못 마시겠다고..



결국.. 두 사람다 못마시는걸로 결론..

근데.. 그라인더에 원두가 바뀌면 일이 심각합니다.

일단 호퍼안에 있는 원두를 손으로 다 끄집어 냅니다.



손으로 안 빠지는건 갈아서 내야합니다.



계속 갈아서 버립니다. 더이상 안나올때까지..





















다 갈리고 더 이상 안나오는데 이런다고 다 끝난게 아닙니다. 

내부에 보면 돌아가는 구멍이 있고 그 틈에 있는 원두 갈린 가루가 있는데 이게 선입선출FIFO 방식으로 뒤에서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이 틈에 잇는 분량도 한 몇잔 정도 분량이 있습니다.

새로운 원두를 넣은다음 계속 갈아냅니다.





갈려서 나온 원두의 색이 달라질때까지..





한참을 갈아내고 난 후에..





다시 뽑았습니다.









아.. 이제서야 다시 돌아온  에스프레소의 색.....















예전에.. 열몇가지 원두를 갖다 놓고...

어떤걸로 납품 받을지 샘플 테스트한적이 있었는데...

제가 미각이 둔해서..한번 마셔서는 몰라서... 몇일 마셔봐야 알거든요..



두고 두고 원두 바꾸느라고 고생했어요..



















오늘의 교훈.......



역시 커피 원두라는게 참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