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독일에서는 흔하지않게 가을 날씨가 맑아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독일에 거주한지도 4년째인데 가을하늘이 이렇게 맑았던 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숲의 나라 답게 대도시만 빠져나오면 산책할 수 있는 숲길이 잘 되어있고 다람쥐, 토끼, 때로는 멧돼지들도 출몰하곤 합니다.
겨울에는 노루도 가끔 마을에 내려오고요 참고로 프랑크푸르트에서 25km정도 떨어진 한적한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산책길 초입입니다. 숲의 나라답게 나무가 울창해서 숲안은 어둡습니다.
독일에서 알려진 광광지로 검은숲이라고 있는데 한낮에도 워낙 울창하여 컴컴하다고 검은숲이라고 불립니다.
쌍둥이 아들들을 앞세우고 뒤 따라 가고 있습니다. 중2라 한참 초상권에 민감하여 뒷모습만 올립니다.
역시 애들을 따라잡을수 없네요.
독일은 산이 많지않고 대부분 숲과 들판입니다.
현지인 친구들이 한국을 다녀와서는 모두들 도시 한가운데 산이 많은것이 정말 특이하다고 이야기들합니다.
물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저렴하다는데 깜짝놀라고 인터넷 속도를 보고는 더욱 놀랍니다.
저의 집에서 프랑크푸르트 시내까지 전철로 30분 가량 걸리는데 출퇴근시간에 30분마다 한대씩 오고 편도 탑승료가 5유로 약 7천원정도 합니다.
만약 전철을 갈아 타야하는 곳이면 바꿔 타는데도 최대 30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버스는 그마나 주말에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덤으로 제 사무실 책상에서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오른쪽에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박람회나 도서전이 열리는 전시장이 있습니다.
큰 전시회가 열리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니고 차들이 몰려서 출퇴근하기 힘들어서 많이 불편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날씨가 좋지않아 뒹굴거리다가 적어봅니다.
심심해요, 회사에서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남아있으면 HR에서 경고를 하니 야근도 못하고, 주말출근은 더욱 통제하고요.
토요일 출근할려면 2명이상 해야하고(한명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 관련해서 총무팀도 출근해야하며,
일요일 출근할려면 노동청에 6주전에 신고해야 한답니다.
일요일은 모든 상점, 식당이 문을열지 외식이나 외출을 할수가 없고요.
급하게 사야될게 있으면 휴일에도 영업하는 공항이나 고속도로 주유소를 가서 삽니다.
맥주, 와인이 저렴해서 배는 점점 나오고 있고요 껄껄껄껄.
일요일인 내일은 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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