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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망치보다 강력한 발망치 토르망치는 한 손으로 부숴지더군요. 스포인가요, 영화 아직인 분은 죄송합니다^^; 그러나 발망치는 정말 강력합니다. 층간소음 이야기입니다. 발망치라는 단어도 층간소음 검색하다 알았습니다. 위층에 사람이 사는지 거의 모르고 10년을 살았는데, 지금 위층 거주자의 존재감은 너무나 확실합니다. 약 10개월 가까이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몇 번의 의사 전달이 있었으나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아이들이 뛰거나 그런것은 아니고 위층 거주자의 '걸음걸이' 문제로 생각합니다. 발 뒤꿈치부터 닫는 쿵쿵 걸음걸이입니다. 50~60대로 추정되는 여성입니다. 소음으로 추정하건데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분입니다. 취침: 밤 12시 정도 / 기상: 아침 6시 이전 10개월 동안의 의사전달 상황입니다. 1차 포스트잇으로 메모 남기기: 쿵쿵소리가 큽니다. 조금 살살 걸어주세요. 2차 관리실에 부탁: 관리실에서 이야기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모름. 3차 경비아저씨께 부탁: 경비아저씨가 말씀하셨다고 알려주심. 4차 직접 대면: 음료수 들고 올라가서 웃으면서 이야기 함. 4차 후에는 직접 얼굴도 봤고해서 조금 달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쿵쿵소리가 더 커진것 같습니다. 습관을 고치기 어려워서인지 쿵쿵소리는 변화가 없습니다. 평소에 이렇게 걷는다면서 걸음걸이를 보였줬습니다. 제가 느낀 그 분의 걸음걸이입니다. 약간 통통한(?)한 체형인데 다리 힘이 충분하지 않으니, 다리가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지 않는 걸음, 체중이 바닥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걸음. 표현하기 쉽지 않군요. 제대로 표현한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언제 이사오셨는지 물었습니다. 2년 되었다고 합니다. 소음을 느낀건 약 10개월인데 이상합니다. 병원에 계셨다가 퇴원했다고 합니다. 그럼 약 1년은 들리지 않던 발망치 소리가 들리게 된 것은 퇴원 후가 아닌가? 아니면 내가 어느 순간 예민해졌나? 입원 중 체중이 늘고 다리힘은 약해지면서 걸음걸이에 변화가 생긴 것인가? 자세히 묻는 것은 실례인 것 같아 더 이상 묻지는 않았습니다. 여하튼 발망치 현상을 이해하려고, 편찮으신 것이라면 그 것으로 이해해보려 별 생각을 다합니다. 평일 아침은 출근하기 바빠 크게 의식하지 않지만, 퇴근하고 오면 잘 때까지 소음을 의식하면서 지냅니다. 의식하지 않으려하는데 한 번 들린 소리는 그냥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늘같은 휴일 집에 있으면 발망치 소음에 하루종일 시달립니다. 늦잠도 낮잠도 힘듭니다. 아침부터 정말 열심히 움직입니다. 거의 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아침은 빨래를 하느라 세탁기 돌리고 하면서 그냥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낮잠 좀 자려다 소음을 도저히 참지 못해 올라가서 한소리 할까 하다 그냥 외출합니다. 동네 다이소에 갔습니다. 슬리퍼를 봤는데 마땅한 게 없습니다. 조금 떨어진 마트에 가서 슬리퍼를 구입했습니다. 슬리퍼 전달하면서 다시 한 번 살살 걸어줄 것을 부탁할 예정입니다. 멘트도 생각했습니다. 최대한 웃으면서 말할 생각입니다. "아직 난방 안 하시죠. 슬리퍼 신으면 따뜻합니다, 쿵쿵 소리도 잘 들리지 않고...." 마트에서 장본 것 냉장고에 넣고 위층에 올라가려다 글을 적습니다. 외출하셨는지 조용합니다. 들리던 소음이 없으니 참 좋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발 앞쪽부터 걷게 될 것을 기대하는데, 해결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습관인 걸음걸이를 쉽게 바꾸기 힘들겠지만, 아래층 사람은 한 걸음 한 걸음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조금만 신경써 주면 좋으련만.... 좋은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투피 회원 여러분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그러려니 추천:릴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Tim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달려라k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준상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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