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는 25도로 20년을 넘세 유지하다가 98년도 23도 짜리 참이슬이 그냥 나온게 아닙니다.
98년도 1월에 순한진로라고 23도짜리 콩나물에서 추출한 아스파라긴산 한유한 순한진로가 나오긴 나왔었는데 기존과 같이 촌스런 디자인에 시장의 반응도 별로 였고 실제 맛도 별로 였었죠..
그러다가 댜나무숯으로 네번 걸러 맑고 깨끗하다는 컨셉의 참진이슬로.. 23도 짜리 참이슬이 등장합니다.
컨셉도 좋았고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뀝니다.
그리고 기존 쓴맛나는 소주에 비해 확실히 순하고 부드러운 맛 이었죠.
근데.. 사실 처음부터 소주를 순하게 만드려고 한건 아니었습니다.
위스키 팔아먹던 외쿡에서 알콜도수 높다고 중과세 먹이던 한국정부에 압박을 하고 있었고.. 40도 위스키에 세금 많이 먹이는데 25도짜리 소주는 왜 세금을 쪼매만 먹이느냐!!! 는 압박에서 부터 시작한 것이죠..
으트케 하다보니 그 압박으로부터 피해가려 내놓았던 신제품 중 하나가 대박을 친거죠..
확실히 순해진 맛의 소주에 소비자들은 열광했죠.
또하나 재밋는 사실은... 그때 즈음 부터 국내 막주회사들이 말오줌맛의 원인중 하나인 옥수수전분을 맥주에 막 타면서 극악의 원가절감을 하던 시기이기도..
그렇게 저도수 소주 경쟁은 치열해 지는데..
2006년 19.8도의 참이슬 후레쉬는 나름 업계에서도 충격 이었죠.
식품의 보존성을 위해서는 당도가 높거나(쨈, 벌꿀등등), 산도가 낮거나(초절임류), 염도가 높거나(염장식품), 수분함유량이 낮거나(육포 처럼 말린 것들), 그리고 대부분의 가공식품처럼 밀봉 전후에 살균을 하거나.. 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알콜이야 그 자체가 살균제이나.. 그 도수가 20도 이하에서는 보존성이 확보되지 않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