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스타벅스 원두때문에 오래된 커피를 그나마 멀쩡하게 먹는법을 검색해보니
프렌치 프레스에 시간을 좀 짧게 우려내라
아니면 콜드브루!
라는 설명이 나오더군요.
짧게 우려낸건...해봤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콜드브루를 시도해보는 도중에 설레발을치며 글을 적습니다.
막상 내일 맛없으면 글은 삭제하는걸로하고...
콜드브루의 장점!
1.알고보니 가장 싸게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방법
a.커피가루를 산다.
b.적당히 큰 통을 준비한다
c.물이랑 넣고 섞는다.
d.16시간이상 기다린다
e.찌꺼기 걸러내고 물에 섞어 마신다.
이건 한번 뽑아낸걸 적당히 덜어마시는 개념이라 원두도 처음부터 갈아진걸사서 한방에 만들어도 되더군요.
문제는 찌꺼기 걸러내는건데...다이소에서 다시백을 사도 된다고 하고 커피필터 100장에 1500원쯤 하는데 그거 써도 된다고 합니다.(저는 프렌치프레스를 쓸겁니다.)
2. 2주 지난 원두도 괜찮다!
보통 원두는 2주안에 먹으라도 표시된곳이 많이있죠. 이때까지가 가장 상태가 좋을때라는데...
콜드브루는 2주가 지나서 우려도 맛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몇달은 무리겠지만 몇주정도 지나도 쓸만한 커피가 나온다고합니다.
그러니까 가성비좋은 1kg짜리 커피를 사서 2주간 먹다가 남은건 한방에 콜드브루로!
원액의 보관기간도 한달은 된다고합니다.
맛은 내일 알려드리겠습니다!
빠밤~! 내일이 되었습니다.
스타벅스 하우스블랜드와 이마트 케냐AA 갈아진걸로 각각 만들어서 먹어봤습니다.
두가지가 차이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먹을수는있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는 원액의경우 아직도 약간의 담배냄새가 남아있습니다만 물에 희석시켜서 먹어보니 냄새가 덜합니다.
케냐AA는 그냥그냥입니다.
결론은...일단 만든 날짜를 모르니 이것만 가지고는 엄청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울듯하고...
나중에 2주지난 원두로 다시한번 만들어봐야 정확히 알게될듯합니다.
그런데 거르려면 인내심이 필요해요.
그래서 요즈음에는 다이소에서 파는 다시백에 분쇄된 커피를 넣고
깨끗한 병에 물과 다시백을 넣고 밀봉해서 냉장고에서 8시간 전후 냉침해서
다시백만 분리해서 보관하지요. 그래도 미분이 신경쓰이면 페이퍼필터로 한번만 걸러주시면
쉽게 거르실 수 있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16시간 우리는 것은 좋은 맛보다는 8시간 우리는 것보다 잡맛(?)과 카페인 추출이 더 많아져서
고려해 보심이 좋을듯 해요.
콜드브루커피와 더치커피를 구분하는 자체가 잘못된 말이죠.
차가운물에 내린 커피를 통칭해서 콜드브루라고 하죠. 즉 찬물추출이죠.
콜드브루 방식에서 침출식이냐 여과식이냐를 따지는 맞는 말이죠.
커피에서 추출되는 고형분과 여러가지 향기 분자들은 1000여가지가 됩니다.
그 중에서 맛과 향을 좌우하는 그룹들이 40~50종류의 군으로 나뉩니다.
저는 여과식으로 추출을 1회에 100리터 진행하는데 초기에 여과지가 울어서 미세틈으로 커피미분이 흘러들어갔을때는
매력적인 맛을 잃어 그냥 폐기한적이 몇번 있습니다.
제조상 편한부분은 침출식이고, 맛은 여과식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스타벅스의 경우도 여과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