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옮길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옆동네(뽐X)에서 좋은 조건의 업체를 찾아서

에수케이에서 에르지로 갈아탔습니다.



오늘 설치기사님이 방문한다하셔서 

기존 인터넷 회선을 해지하려고 106번으로 전화를 합니다.



어차피 갈아탔으니 해지방어 밀당은 필요가 없는 상황.

멘트를 미리 준비해 봅니다.



"해지할려고 하는데요, 미리 말씀드리는데

타 통신회사 인터넷을 이미 설치했으니 

해지방어 마시고 그냥 해지해 주세요"



OK~! 됐어! 이 정도면 훌륭해!



상담원과 연결을 할라했더니 명의가 제 명의가 아니라네요. -_-;



집사람 명의로 신청한 거랍니다. ㅡㅡ;;



집사람에게 준비한 멘트를 미리 알려주고 해지하라고 시켰습니다.



10분 뒤.



"오빠! 근데 우리 약정이 이번달 말까지라고 30일날 예약 해지 접수해 준대.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 잘해찌? ㅎㅎ" 



응? 약정? 무슨 약정? 우린 약정 따위 없이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인한 나의 게으름으로 이미 약정 만료 지난지 3개월이 넘어가는구만..



"자기~ 우리 약정 같은 건 없어. 

다시 전화해서 무슨 약정인지 물어보고,

만일 약정이 정말 걸려있다면

언제 누구랑 통화해서 무슨 조건으로 뭘 약정한 건지..

그리고 누가 어떻게 동의한 건지..

동의할 때 녹취든 서류든 받았을테니

동의관련 근거자료 있음 좀 달라고 해 봐"



"알았어. 오빠"



다시 20분 뒤.



상담원이 착각했다고 죄송하다고 바로 해지해 드리겠다 합니다.



약 10일치 요금이 그냥 헛으로 나갈 뻔 했습니다.

새로운 해지방어 기술 같습니다. 



참고하시라구요...



※ 게시물 쓴 김에..



이 글을 읽으시는 약정기간이 1년 지난 회원님들에게 알립니다.

가만 계시면 한 푼도 안 줍니다. 



제가 어제 알아보니 이번 달은 에르지가 조건 좋습니다. 

약정이 1년 지난 분들은 얼른 얼른 갈아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