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데 아이가 문자가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호주로 이민가지고 하더군요
아... 딸애한테 무슨일 있구나 싶어 물었지만 별일 없다고 했는데 좀전에 집사람한테서 딸애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듣고 이야기 해 주더군요
친구 두명과 장래 꿈 이야기를 했는데 딸애가 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더니 두친구가 넌 몸매도 안 이쁘고 키도 작아서 안된다더군요
딸애가 키가 작은 편이에요 초4년인데 137입니다 그리고 모델하다가 연애인도 한다니까 넌 연기도 못하고 키가 작아서 안된다고 자꾸 몰아 붙이면서 키를 물었데요
140쯤 된다니까 친구들이 그렇게 안된다며 양호실가서 당장 키 재보자며 보채는거 딸애가 싫다고 하고 속상했는지 그자리를 뜰려고 화장실 간다며 화장실 갔는데
옆칸에 애들이 올라가서 너 왜 오줌 안 누냐며 우냐고 했다는군요 이 이야기를 들으니 억장이 무너지는데 애들끼리 장난으로 몰아 세울 수도 있지만 화장실까지 몰래 따라와서 옆칸에서 쳐다보며 이야기했다니 너무 화가 나네요
집사람은 딸애한테 그이야기 듣고 속상해서 그친구들 엄마들 한테 전화하려고 하는데 딸애가 극구 말린다는군요 고자질쟁이가 되기도 싫고 애들과 그것 때문에 다투기도 싫다고...
이거 저나 집사람이 예민한건가요 친구들끼리 이럴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해야하나요 전 매우 화가 나는데 이런일 어떻게 풀어야 할가요
|
